[현대소설론]공선옥 소설술 먹고 담배 피우는 엄마를 여성 중심으로 읽기

소개글

`술 먹고 담배 피우는 엄마`에 나타난 여성관을 개인내면과 사회의 시각으로 분리해 보았습니다.

목차

Ⅰ서론

Ⅱ본론
1.개인의 내면으로 바라보는 여자
2.사회의 눈으로 바라보는 여자

Ⅲ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예전 우리 사회는 가부장제의 사회로, 여자는 사회에서 도외시되어야만 했고, 어떠한 자유도 갖지 못한 채 억압받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예전에 여성이 억압받던 그 시대는 가고 남성과 동등한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는 시대가 왔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관념 속에는 여성과 남성을 억울하게 차별하는 성차별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
예컨대, 담배를 피우는 여자를 보게 되면 담배 피우는 남자를 보는 시선과는 다르게 안 좋은 눈길을 보낸다거나, 여자는 성추행을 당해도 그것을 사회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등의 관념들 말이다.
여기 이런 관념들을 문학으로 표현해낸 소설이 있다. 공선옥의 <술 먹고 담배 피우는 엄마>가 그것이다. 이 소설 안에는 술도 먹고 담배도 피우며, 남편에게 버림받은 애 딸린 여자이기에 사회적으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아지는 여자가 나온다.
나는 이 소설 속의 여자를 통해 우리 사회 속에 아직도 자리하고 있는 폐쇄적인 여성 관념을 바라보고, 이 여자 개인의 내면에는 어떠한 문제점이 있었는지, 또 이 여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개인의 내면으로 바라보는 여자

이 소설 속에는 이름은 알 수 없는 한 여자가 나온다.
이 여자는 남편에게 버림받고, 아이들을 일시 보호소에 보내놓고 서울에 올라와서 석 달째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러던 중 둘째 아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로 내려가는 밤기차에 몸을 싣게 된 것이다. 여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으며, 오직 눈앞에 있는 현실에만 급급하면서 살아가기에도 마음이 힘들다. 여자는 기차 안에서 털북숭이남자와 안경 낀 남자, 노부부 등을 만나게 되면서 자기의 욕구를 채우고, 어린 날을 회상하게 된다.
소설의 첫 부분은 이렇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