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월남민의 생활 경험과 정체성 을 읽고...

소개글

사회 변동과 역사 의식이라는 수업 중 과제로 제출한 것입니다.
최종 성적은 A+나왔구요..
각주는 비록 세개만 달았지만,
내용면에서 교수님은 아주 만족해 하셨습니다;;

목차

독후감이므로..
내용이나 머리말을 Ctrl + C,V하기 보다는..
제 생각과 느낀점을 바탕으로 기록했습니다.

본문내용

『 할아버지 청호동 할아버지 할아버지 얘기 좀 들어주오
두고 온 북녘고향 이끼라도 밀려올까 무리지은 갈매기들 부모소식 전해올까
바다와 싸우며 서성이며 기다려온 통일의 날
죽음 같은 파도 살을 에는 바람 저 바다가 삼켜온 통일염원 반 백년
그 세월에 어느덧 아흔 노구 되었네 통곡하는 불효자식
남은 육신 쓰러지거든 내 무덤 술잔에 눈물방울 담아주리오
그리움에 지쳐 쓰러지거든 서랍장 속 색 바랜 편지 읽어주리오
말라진 육신을 벗고 저놈의 철조망 바람으로 날아서 돌아가고 싶구나
사랑하는 내 부모 곁으로 그리운 내 동무들 곁으로 이내 육신 훨훨 벗어 던지고 돌아가고 싶구나
할아버지 청호동 할아버지 할아버지 얘기 좀 들어주오 』

위의 글은 민중가요 ꡐ청호동 할아버지ꡑ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대학에 갓 입학하여 민중가요 노래패에 들어가 처음 배웠던 노래였는데, 그 때엔 청호동의 할아버지가 누굴 말하는 것이고, 왜 고향을 그리며 돌아가고 싶어 하는지 알지 못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이번에 김귀옥의 책 ‘월남민의 생활 경험과 정체성’ 을 읽기 전까지 모른 채로 이 노래를 흥얼거렸더랬다. 반성하는 자세로 이 책을 읽고 배운 것에 대해 적어보고, 더 나아가 현 시대에 있어 월남민이라 할 수 있는 탈북자에 대한 나의 생각을 피력해보도록 하겠다.
이 책은 한국 전쟁 시기에 남하한 월남인들과 그 후세대들이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 마을’과 전라북도 김제시 용지면 ‘용지농원’이라는 두 개의 월남인 정착촌에 모여 살게 된 과정과 그들의 생활 경험을 통해 형성시킨 정체성을 규명하였다.
이제껏 매스미디어는 ‘월남인’들은 “공산당의 만행을 피해서” 또는 “공산주의에 반대해서” 월남하였다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부각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모든 월남인들이 반공 투사인 것처럼 생각되게 종용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월남인의 월남 동기는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정착촌 월남인의 대부분은 정치 ․ 사상적 동기보다는 식량난과 같은 경제적 동기와 국군이나 준 경찰 요원들에 의해 노무자로 동원되거나 소개의 일환으로 월남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 자료

월남민의 생활 경험과 정체성
www.iloveminority.com <-국내 탈북자 연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