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국의 이해]장개석은 왜 패하였는가 감상문

소개글

깔끔하고 세심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자료입니다. A+을 받은 감상문이니 여기에 여러분의 의견과 자료를 조금씩만 더한다면 원하시는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목차

1. 서론 - 민심의 이반과 권력의 상실

2. 본론(1) - 혁명의 성공과 내부의 모순

3. 본론(2) - 국론의 분열과 개혁의 실패

4. 결론 - 사회적 기반을 상실한 군사 독재적 지향성

본문내용

1. 서론 - 민심의 이반과 권력의 상실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가 중국 대륙에서 대만으로 패퇴한 것은 1949년. 항일전에 이어진 인민군과의 내전에 끝내 굴복한 결과다. 그로부터 8개월 뒤에 마오쩌둥(毛澤東)이 천안문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선언하게 됐으니, 그렇지 않아도 파란만장했던 중국 역사가 20세기 중반에 들어 또다시 중대한 갈림길에 놓이게 된 것이었다. 불과 건국 20여년 만에 국민당 정부의 정치적 운세가 이렇듯 뒤바뀐 요인은 무엇일까. 집권층 파벌다툼과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오랜 기간의 군량미 징수 및 대규모 노력징발이 겹쳐 민심이 떠나간 탓일 것이다. 민심을 되돌리려 뒤늦게 토지, 통화개혁을 시도했으나 화폐개혁 한 달여 만에 신권이 종이조각이 되어버렸을 만큼 이미 경제는 완전히 무너진 뒤였다. 그러는 사이에 정부군은 양쯔강까지 밀려나 있었으니, 망명이 마지막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마오쩌뚱의 공산당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장졔스의 국민당이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고 말한다. 공산당군에 비해 몇 배나 많은 병력, 월등한 재정 기반, 거기에 미국의 막대한 군사 지원까지 받았음에도 결국 민심을 잃었기 때문에 무너졌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항일전쟁과 국공내전을 치르면서 피폐해져 있던 국민들을 어루만져주지 못했다. 파벌 사이의 다툼과 부패, 민주적이지 못한 의사 전달 체계 때문에 망하는 순간까지도 민심이 떠나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 이 책에는 마오쩌뚱의 병사들이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상하이의 도로 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민폐에 개의치 않았던 장졔스 군대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쑨원(孫文)이 일찍이 구국의 이념으로 내세웠던 민족, 민권, 민생의 삼민주의 정신은 어느새 시들어버리고 빈 껍질만 남은 채였다. 대중적인 기반도 튼튼하지 않았다. 농민, 도시노동자, 상공인 등을 두루 끌어들여야 했으나 그러질 못했다. 한동안 버팀목이 돼주었던 지식인들도 점차 국민당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었다. 마오쩌둥이 잡다한 세력과 타협하고 서로 이용함으로써 세력을 키워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