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아가멤논
- 최초 등록일
- 2006.04.12
- 최종 저작일
- 2005.04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예술의전당 아가멤논 공연관람후기입니다.
감상문이 아니라 분석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것은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의 시놉시스이다.
이런 아가멤논이 그리스 연출가 미하일 마르마리노스에 의해 새롭게 읽혀졌다.
관객의 배우화,장면분할,코러스들의 현대적 연기,다양한 공간활용,현대적재해석으로써 다양한 방법으로써 아가멤논을 논하였다. 이는 역사를 현재 시대에 투영하여 의미를 찾고, 연극과 우리의 삶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메시지를 이번 아가멤논에선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새롭다기 보다 보기드문 시도들이었는데 과연 그러한 방법론이 어떻게 시도되었고 어떠한 효과를 주었는지 살펴 보기로 한다.
맨 처음 한명의 배우가 나와 앞으로 전개될 극의 상황과 등장인물의 개요를 알려주는 프롤로그는 극장 로비의 두층위에서 시작되었다.
공간 활용의 다양성은 극의 시작부터 시작되었는데, 이는 극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 듯 어느순간 배우의 연기 (혹은 파수병의 알림)는 진행되어져 있었고, 우린 일상 생활 중 파수꾼의 얘기를 듣게 된다. 10여분 정도의 공연후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우린 어디론가 이동한다. 그곳은 홀에서의 파티장을 연상케 하였다. 한 여자의 춤, 와인판매, 장치없는 공간 무대,음악 ... 분명 연출은 관객이 파티장의 구성원으로써 같이 어울리길 바랬겠지만 지켜보는자로 익숙했던 우리에겐 그러한 갑작스런 요구는 자리도 찾지 못해 헤매는 자들에게는 무리한 요구였다. 극을 즐기기 위해 음악에 맞춰 흥얼거리는 모습은 그 안에선 오히려 두드러져 보였고, 단 한명의 코러스의 노력은 우릴 더욱 멀찌감치 관망하는 자세로 만들어 주었다.
오케스트라피트에서 올라오는 아가멤논. 우리는 왠지 동경하는 스타를 보는 듯, 그런 아가멤논은 팬들에게 답례의 콘써트를 여는 듯 그의 모습은 그렇게 묘사 되었다.
그런 아가멤논에게 다가온 클리템네스트라는 달콤한 찬사를 늘어뜨린다. 이미 딸의 복수와 아이기토스 정부와의 관계로 그녀는 아가멤논 살해를 계획하고 있었다. 남편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왕의 위대함을 부각시키지만 신이나 걸을 것 같은 빨간 융단을 걸으라는 재촉함으로써 비극의 시작을 알렸다. 빨간융단은 앞으로 전개될 비극의 서막을 알리며 아가멤논의 죽음을 예시하는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