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신의 죽음
- 최초 등록일
- 2006.04.06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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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의 죽음
김진명 지음. 대산출판사 2006.04.06
독후감 입니다.
목차
1. 대중소설
2. 소설의 요점
3. 민족이라는 관념
본문내용
김진명은 전 소설에서 보여주듯이 타이밍을 잘 잡는다. 이 소설 역시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힌트를 얻어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사건 및 홍콩 농민 소설까지 끌어 들였다. 이런 시의적절한 기획이 그의 책을 상품으로 인식하게 한다. 그는 책을 파는 사람이다. 이 점은 인정해야 한다. 책이 상품화되어야 하는 이유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상력은 지원될 필요가 있다. 비평가 하나 없는 작가라는 것도 무시해야 한다. 소설은 예술의 장르일 수도 있고 상업의 장르일수도 있다. 어차피 스토리텔링이 상품화되는 세상이다. 이원호는 섹스를 이용하여 책을 판다. 맞다. 하일지는 그렇지 않은가? 다들 그런 혐의는 있다.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내용에다가 적당하게 현학적인 문장력만 구사하는 것과 질박하지만 세속적인 문체를 쓰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문학의 효용을 따지는 것도 그만두자. 어차피 독자가 판단하는 것이다. 김진명의 소설이 왜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는가는 연구되어야 한다. ‘말도 안 돼’ 하고 넘겨버리기에는 그의 독자층이 너무 두껍다. 김진명이 대중성을 노리는 이유는 돈 보다는 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니어도 관계없다. 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가장 잘 팔리는 소설 상품이란 것을 그가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명은 취재를 중요시하고 뭐든 하나라도 새로운 정보를 주려고 하기 때문에 소설을 쓴다. 그래서 소설에 등장하는 것을 모조리 의미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낫다. 이 글 전체의 테두리는 재야학자나 북한 측 역사가의 주장일 것이다. 학계도 단군릉이나 덕흥리 고분 등에 대해서 넌센스로 일축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 만화처럼 책장이 쉽게 넘어가는 것도 눈 여겨 보아야 한다. 에로의 요소를 도입하지 않고도 독자의 긴장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능력이다.
참고 자료
신의 죽음
김진명 지음. 대산출판사 200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