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성의 기능 - 화이트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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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기능이라는 주제는 철학적 논의로서는 가장 오래된 주제 중의 하나라고 한다. 철학은 어떠한 고정된 사고의 체계(system of thought)가 아닌 끊임없는 창의적 사고로, 이성의 기능에 대해서도 그러한 통합적 맥락에서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화이트헤드는 ‘이성의 기능은 삶의 기술을 증진시키는 것이다.’라고 정의하였는데, 이는 이성을 그렇게 정의함으로써, 이성을 단편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정의는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진화론자들의 적자생존이라는 개념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우주의 上向性의 궁극으로서의 이성의 기능이 나타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환경부적응에 의한 종의 소멸은 어떤 특별한 사례에 있어서는 항상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화이트헤드는 진화론자들의 ‘양적 사고’를 지적하며 진화의 과정에 내재하는 ‘질적 충동’으로 진화의 방향성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진화는 환경에의 수동적인 적응이 아닌 환경의 자기에로의 능동적 개변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바로 이러한 능동적 개변이 있게 된 것이 이성의 기능인 ‘삶의 기술 증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환경에 대한 능동적 공격은 ‘산다’(to live), ‘잘 산다’(to live well), ‘더 잘 산다’(to live better)라는 3중의 충동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인간은 단순한 생존의 방법에 대한 연구에서 상상 속에서 구현되는 목적의 달성을 향한 충동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이러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성의 기능이 시작되며 진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성은 실천이성과 이론이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화이트헤드는 실천이성은 동물적 생존전략과 관계되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른데 실천이성이 생존전략이라고만 치부하기엔, 이론이성의 추상성을 어느 정도 극복해주는 피드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화이트헤드가 그렇다고 해서 실천이성을 배척하고 아예 불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철학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기에 감히 화이트헤드의 견해에 의문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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