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교향악단 연주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4.02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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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KBS 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다녀온 후 쓴 음악 감상문입니다.
바버, 모차르트, 베버, 차이코프스키 곡이 있고,
바순 협주곡이 인상적입니다.
A+받은 감상문인데,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연주
ᄀ. Essay for Orchestra no.2, op.17 / S. Barber
ᄂ. Bassoon Concerto in B-flat major, K.191 / W. A. Mozart
ᄃ. Andante & Rondo Ongarese, op.35 / C. M. Weber
ᄅ. Symphony no.4 in f minor, op.36 / P. I. Tchaikovsky
3. 작곡가에 대하여
ㄱ. 모차르트
ㄴ. 바버
ㄷ. 차이코프스키
ㄹ. 베버
4. 오케스트라에 사용되는 악기들
5. 마무리
본문내용
ᄂ. Bassoon Concerto in B-flat major, K.191 / W. A. Mozart
1악장은 시작이 매우 밝고 경쾌했다. 바순이 메인일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매우 신기했다. 보통 협주곡이라 하더라도 피아노 같은 악기를 떠올리기가 쉬운데, 바순 협주곡이라는 것이 매우 생소했고, 생소했던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목관악기 특유의 부드러운 소리가 특히나 감수성을 자극했다. 그런데 바순의 소리는 이토록 부드러운데, 연주자의 모습에서는 그런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한 어떤 인내나 고통 같은 것을 느껴졌다. 직접 불어서, 그리고 입술을 떨어서 그 소리를 내야한다는 것이 아무리 능숙한 연주자라 하더라도 밥 먹듯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나와 같은 범인(凡人)들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신성한 경지로까지 보일뿐더러 그 뒤에 감춰진 인내와 고통은 말로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바순은 질박하다. 플루트처럼 화려하거나 영롱하지도 않고 오보에처럼 약간 공격적이지도 않으며 호른처럼 둥글둥글하지도 않다. 낮게 깔리면서 멀리서 들려오는 듯 그윽하게 말을 걸어오는 바순의 음향적 특질은 쉽고 빠르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은근한 맛을 자랑한다. 모차르트는 비발디에 이어 바순의 협주곡의 계보를 잇는 대 작곡가로 남게 된다. 10대 말 잘츠부르크 궁정 악장 시절 작곡한 현존하는 유일의 바순 협주곡은 젊은 모차르트의 음악적 특징과 바순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소중한 작품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