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시장경제원리로 읽는 경제상식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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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원리로 읽는 경제상식의 허와 실-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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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서, 제일 머리에 많이 남았던 문제가 ‘경쟁은 필요한가?’ 라는 것이었는데, 물론 당연히 경쟁은 필요한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해왔던 나에게 그 대답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마련해주었다. 그냥 막연히 ‘경쟁은 필요하지..’ 라고 생각만 해왔지, 왜 필요한지, 경쟁을 하는 방법 말고 다른 것으로 효율을 올릴 순 없는 지에 관한 것들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 책에선 마라톤을 비유하여 시장경제란 마라톤 경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과 기업, 그렇지 않은 사람과 기업을 차별화하는 장치라고 말하고 있다. 차등적 보상원리가 모든 사람을 보다 더 열심히 살게 만들고 나아가 사회와 경제의 발전을 가져오는 힘이 된다. 늘 균등분배되지 않는 소득과 사회적 이익에 대해서 불만을 갖던 나였는데, 생각해보니 이때까지 너무 사회주의를 동경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점에 대한 내용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1학년 때 경제원론을 들을 때, 과점은 비정상적인 시장의 형태이다 라고 배워서 그런지 과점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거 같다. 어쩌면 1학년 초기 때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과점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과점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 처음엔 글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다시 그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니 과점시장에 대해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던 게 너무 많았다는 걸 알게 됐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과점시장을 미워한 꼴이 돼버린 것이다. 과점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시장의 규모, 각종 진입장벽 등을 들 수 있다. 과점체제로의 전환과 동시에 효율성이 높아진 예로는 우리나라의 은행산업을 들 수 있다. 과점시장의 문제는 실질적인 경쟁압력이 존재하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경쟁압력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책에선 후에 독점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는데, 독점도 정상적인 시장의 형태는 아니지만, 독점을 무조건 비난할 순 없다. 무조건 비난하고 배제하기 보다는 독점이 생기게 된 과정이나 이유를 살펴 그것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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