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영화 [스파르타쿠스] 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06.03.23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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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대 노예제 반란을 다룬 영화 [스파르타쿠스]를 보고 감상평을 적은것입니다.
분량은 1장입니다.
감상평이니 만큼 영화의 줄거리는 잘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1960년대 이 영화가 제작될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영화 [스파르타쿠스]와의 관계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 주를 이루며, 감독에 대한 평가도 추가하였습니다.
거시적인 영화평으로 전개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스파르타쿠스, 내 관심 밖의 인물이었다. 부끄럽지만 나에게 스파르타쿠스는 선생님의 입을 통해서도, 책을 통해서도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영화 속 주인공이다. 그가 실존했던 인물인지, 로마 사람인지, 노예인지, 고대 노예제 반란 봉기의 주인공인지도 전혀 알지 못했고, 알고자 하지도 않았다. 나의 부족한 서양사 지식에 대해 다시 한번 큰 충격을 받는 계기가 되게 해준 영화였다.
언젠가 한번 친구가 「스파르타쿠스」란 영화가 오래된 명작이고, 아주 재미있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지만, 어느 날 막연히 친구의 입에서 흘러나온 영화 「스파르타쿠스」ㅡ그것도 아주 오래된 영화ㅡ에 대한 호평은 나의 관심을 모으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전부터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스탠리 큐브릭의 이미지는 우리나라의 김기덕과 같은 존재이다. 좀 심한 평일지도 모르지만 그의 영화는 뭐랄까 어딘지 모르게 좀 재미없고, 난해하고, 지루하고, 영화 속에 담겨있는 메시지를 꼭 찾아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만드는 영화이다. 그래서 잘 보지 않게 되는 영화, 특별한 영화 취향을 과시할 때 사용되는 영화, 이름만 들어본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유를 향해 끝없이 투쟁하는 위대한 한명의 영웅 스파르타쿠스와ㅡ스파르타쿠스의 역을 맡은 ‘커크 더글라스’는 미남의 중견 배우인 듯 한 느낌을 갖게 한다ㅡ, 그의 여자 바리니아, 그리고 항상 그의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 영화「스파르타쿠스」의 이런 구성은 과연 이 영화가 진정 스탠리 큐브릭이 제작한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 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대해서 그동안 심한 오해를 하고 있었나 생각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는 큐브릭이 자신의 영화 인생에서 삭제해버린 단 하나의 영화이며 마지못해 작업한 영화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쩜 자신이 만든 소중한 영화를 그렇게 무참히도 잘라버릴 수 있는지, 역시 이 영화의 스타일은 내가알던 큐브릭의 영화가 아니었다.
영화「불을 찾아서」의 숨은 제작의도를 뒤늦게 안 후 눈을 부릅뜨고 영화를 봤지만, 도대체 1960년대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 당시 이 영화가 왜 만들어 졌을까?’라는 답을 명확하게 내리지는 못할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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