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고공가
- 최초 등록일
- 2006.02.16
- 최종 저작일
- 2005.05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 서 론
◎ 본 론
◎ 결 론
본문내용
<기-집안의 내력>
→제 집의 옷과 밥을 제쳐 놓고 이집 저집 빌어먹는 저 머슴아. 우리 집 소식(내력)을 아느냐 모르느냐? 비 오는 날 일이 없을 때 새끼 꼬면서 말하리라. 처음에 조부모님께서
살림살이를 시작할 때에, 어진 마음을 베푸시니(많이 쓰시니)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 풀을 베고 터를 닦아 큰 집을 지어 내고, 써레, 보습, 쟁기, 소로 논밭을 갈아 일구니(기경하니), 올벼논과 텃밭이 여드레(8일) 동안 갈 만한 큰 땅이 되었도다. 자손에게 물려주어 대대로 내려오니, 논밭도 좋거니와 머슴들도 근검하였다.
<이해>
만조 백관의 부패상을 은유적 수법으로 읊은 경세적인 글로 이 노래에 대한 화답가로 이원익이 지은 `고공답주인가`, 일명 `고공답가`가 있고, 지은이를 선조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 임진왜란 이후 집권층이 나라를 위한 정사보다는 당파 싸움을 일삼자 `신하`를 나무라고 마나님(王)을 경계하는 내용으로 이 부분은 고공가의 시작 부분으로, 집안의 내력을 말하고 있다.
<시어풀이>
언고 : 제쳐 놓고. 얹어 놓고 雇工(고공) : 머슴
들 먹 : 들락날락하며 먹는. 이 집 저 집 빌어먹는. 못생기고 올바르지 못한
아다 모로다 : 아느냐 모르느냐
: 새끼[索(색)]
한어버이 : 조부모(祖父母)
사롬리하려 : 살림살이하려 할 때
인심(仁心) : 어진 마음
모다 : 모이어
고 : 깎고. 베고. 기본형은 ‘다’
셔리 : 써레
보십 : 보습. 쟁기나 극젱이의 술바닥에 맞추는 삽 모양의 쇳조각
쇼 : 소[牛(우)]
긔경(起耕)니 : 갈아 일으키니. 땅을 갈아 논밭을 만드니
여드레리 : 여드레 동안 가는 것. 곧 매우 큰 논
근검(勤儉)터라 : 부지런하고 검소하더라
참고 자료
이상보 , <韓國歌辭選集> , 集文堂 ,1979
이상보 , <17세기 가사전집> ,교학 연구사 , 1987
류연석 , <韓國歌辭文學史> ,국학자료원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