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독후감]공지영의 착한여자를 읽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6.01.2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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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 여성학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작성하였습니다.
두페이지 반정도의 분량이며 성적은 A+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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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착한여자를 읽고나서
착한 여자가 있다. 말 잘 듣고 인내심 많고 저녁이면 따뜻한밥상을 가족과 나누는 것이 유일한 바람인 여자 하지만 이 착한 여자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남편에겐 학대받으며, 삶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연인으로부터 버림받는다. 착한여자는 왜 불행해지는 것일까, 착한 여자란 과연 어떤 여자일까란 물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30대 작가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공지영씨가 고등어를 펴낸지 3년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착한여자는 이른바 착한여자 신드롬에 대한 문학적 분석서이기도 하다.
이 책「착한여자」는 한마디로 여성주의 문학작품이다. 하지만 88년 등단 이래 80년대와 여성문제라는 두 테마를 자기 문학의 주축으로 삼아왔던 그의 작품과는 달리 작가의 내면적 변화를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원래 공지영씨는 자신의 학생운동 체험을 바탕으로 한 80년대 운동권의 열정과 고뇌가 온전히 녹아든 테마 내지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의 소외를 공격적으로 다룬 일련의 소설들을 전투적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착한여자」에서도 물론 여성의 사회·경제적 자립, 남녀의 동등한 인간적 관계 모색이란 공지영 문학의 큰 틀 속에 서 있지만, 이전의 그의 소설과 확연히 구분지어질 수 있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다시 말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이전의 작품들이 여성차별의 벽을 깨는 대안으로 은연중 여성의 남성화 내지 여성의 사회적 권력화, 남성중심의 사회제도에서 여성의 홀로서기는 결국 남성이 향유하는 권력의 균점이란 의미의 주제를 제시했다면, 이번 <착한 여자>는 여성성에 대한 긍정, 그리고 여성성 자체의 사회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소설과 차별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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