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소설]cathedral
- 최초 등록일
- 2006.01.11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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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어 단편소설 cathedral을 읽고 솔직하게 쓴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세 명이다. narrator역할을 하는 나와 아내, 그리고 아내의 오랜 친구인 맹인 친구 Robert. 이야기는 아내와 Robert의 관계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그 둘은 예전에 연인이었고, Robert와 함께 일하다가 그만두고 ‘나’와 결혼을 한 뒤에도 서로 음성을 녹음해 테이프를 보내면서 연락을 유지해온 사이이다. 그러다 Robert의 아내가 병에 걸려 죽고 아내는 그를 가엾이 여긴다. 이 소설은 Robert가 ‘나’와 아내를 방문하는 날인 오늘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뜬금없는 이야기일 순 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사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소설속의 ‘나’라면, 내 아내가 옛 연인과 그렇게 친밀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싫어할 것이다. 아무리 Robert도 결혼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내가 Robert에게 보이는 관심을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오해했을 법도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늘은 Robert가 그들을 방문하는 날이기도 하다. 정말 서로 사랑하던 사이임에도 오랜 세월 연락을 하고 지내면서 훗날 집을 방문할 수도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라면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아니, 지금은 사상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일 것이다.
다시 소설로 돌아오면, 아내가 Robert를 마중 나가 데리고 와서 집까지 조심조심 데리고 오는 모습이 묘사된 부분에서부터는 아내와 ‘나’의 맹인들에 대한 시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내는 Robert라는 맹인 친구를 오랫동안 알아왔다. 하지만 ‘나’는 맹인을 실제로 가까이 해 본 적조차 없으며 그러한 친구도 없었다. 그래서 맹인에 대하는 아내의 태도는 상당히 배려적이고 매끄러운 반면, ‘나’는 짧은 말 한 마디조차 어떻게 건네야 할지 모른다. 맹인인 Robert에게 기차타고 오면서 바깥 풍경은 어땠는지, 창 측에 앉았는지 통로 쪽에 앉았는지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그의 태도는 안쓰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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