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옛이야기 보따리 -두꺼비 신랑
- 최초 등록일
- 2006.01.04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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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정오 작가님의 옛이야기 보따리 시리즈 중, 두꺼비 신랑이라는 책에 대한
비평문입니다.
도움 되시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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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옛이야기는 구수하다. 읽고 있노라면 마치 깊은 겨울밤 할머니가 잠 못 이루는 손녀를 무릎에 앉혀 놓고 다독이는 듯한 착각이 인다. 그 앞에는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는 밤이 쌓여 있고. 그렇게 옛이야기에는 할머니 ․ 할아버지, 나아가 조상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세월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가 있다.
서정오 작가님의(할아버지의?) 옛이야기 보따리는 총 열권으로 되어 있다. 그 책 각각 우리네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그리고 그 시대가 고대로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필자는 그 중 첫 번째 책 ‘두꺼비 신랑’을 가지고 이야기를 할까 한다.
이 책은 [주먹이, 남의 복 빌리기, 두꺼비 신랑, 세 가지 소원, 천석이와 다섯 형제, 말하는 꾀꼬리와 춤추는 소나무, 짐승 말을 알아듣는 아이, 버들잎 도령, 쿵쿵절싸 지팡이, 땅속 나라 괴물] 의 총 아홉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먹이’ 는 조그마한 인간의 묘사를 통해 우리보다 작은 생물들, 예컨대 곤충의 삶을 이해하는 마음씨를 길러 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아이들의 경우, 호기심으로 곤충이나 애완동물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 민담은 전하고 있다. ‘남의 복 빌리기’는 복 없는 사람이 남의 복을 빌리고 그것을 돌려준다는 이야기인데, 받은 것을 탐내지 않고 고스란히 돌려주고 그로 인해 행복해지는 사람들을 보여 줌으로써, 나누는 삶, 남의 것을 괜히 탐내지 않는 삶이 행복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표제작이기도 한 ‘두꺼비 신랑’은 전형적인 남편 변신물(?)이다. 못 생긴 두꺼비가 훌훌 허물을 벗고 잘생긴 사내로 변한다는 이야기. 이는 전 세계의 민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로, 문학상의 ‘상호 텍스트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보통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의 진실을 안다고 생각하지 말라’ 고 하고 있다. 그 밖에 ‘짐승 말을 알아듣는 아이’는 사람과 짐승과의 대비를 통해 사람의 불합리한 점을 내세우고 있고, ‘버들잎 도령’에서는 어려운 시련 속에서 노력하면 길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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