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나무심는 사람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1.0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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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무심는 사람을 읽고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장 지오노
책 소개
감상문
본문내용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한 인간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해내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는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과 마주하는 셈이 된다.”
이 책은 첫 쪽부터 나를 사로잡는다. 참으로 보기 드문 한 인격을 이 시대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만날 수 있다면 그는 어떤 사람일까. 무엇을 하며 살아온 사람일까. 더불어 나도 그러한 인격의 소유자가 될 수 있는 것인가. 한동안 첫 쪽을 넘기지 못하고 하늘만 바라본다.
동화책보다도 얇으나 발간된 지 40년이 넘도록 13개국 언어로 번역돼 읽혀지는 이 책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55세의 젊지 않은 나이에 하나뿐인 아들과 아내를 잃고 숲이 파괴돼 사막화된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홀로 양을 치며 살고 있다.
그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이곳의 땅이 죽어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자기 땅도 아닌, 누구의 소유인지도 모르는 사막과 같은 땅에 떡갈나무 도토리를 정성스럽게 심어 나간다. 10만개의 도토리를 심으면 2만개가 싹을 틔우고 그 중 절반가량은 죽어가는데도 우직스럽게 도토리를 심는다.
10년 후 떡갈나무는 자기 키만큼 자랐고 제법 좋은 숲을 이뤘다. 숲이 생기자 메말랐던 개울에 물이 고이고 꽃들이 피었다. 이런 변화는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일어나고 있었다. 30년의 세월이 지나자 황폐했던 사막이 완전히 변해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마을이 됐고, 기쁨과 여유 속에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뚜렷한 흔적을 남기는 일, 그것은 나무를 심는 일이 아니겠는가. 나무는 심은 후 50년이나 100년을 기다려야 수확할 수 있지만, 그 수익은 투자에 비해 작을 뿐 아니라 때로는 원금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나무는 심은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며 심성을 밝고 부드럽게 순화해 준다. 그러기에 시인 조이스 킬머는 ‘나무들’이라는 시에서 “시는 나 같은 바보가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하지 않던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