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검은 꽃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12.28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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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영하의 소설 `검은 꽃`을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책의 특징, 작가의 생각, 읽고 난 후의 나의 생각과 느낌을 썻습니다.
A+받은 레포트라 많은 도움 될거라 생각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읽다 보면 한참 집중하고 있는데 끊어지고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는 부분이 더러 있다. 많은 인물을 다루다 보니 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끊어버리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이 소설의 매력인 것 같다. 주인공이 이 책에는 없다.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이며 하나하나의 사건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이 어느 것 하나 없다. 그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이다. 소설은 한 사람도 그냥 버려두지 않는다. 일포드 호에 함께 탔던, 그리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던 사람들을 끝까지 쫓아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의 에케넨 농장에서 그토록 치열하고 잔혹한 삶을 산 그들. 1910년 4년간의 계약을 끝내고 그 삶에서 해방되었음에도 돌아갈 조국이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떠돌다 유유히 사라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전부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여도 충분히 있을 법한, 그래서 더 슬픈 이야기이다.
책을 읽은 후 나는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누구도 주인공이 아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어떤 모습인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정말 국가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국가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이 책의 내용은 내게 혼돈의 시간을 안겨다 주었다. 국가가 우리에게 해주는 것은 아니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에겐 언제나 존재하였던 국가가 상실되었을 때는 국가 안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누릴 수 있는 희로애락이 포함된 삶이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됨을 ‘검은꽃’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아닐까? 다시 말해 국가가 없다면 생존투쟁만이 남게 되고 그래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도 자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정착을 하고 싶어도 김이정처럼 자꾸 떠돌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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