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조선사회경제사 대학원 리포트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본 조선시대의 전황과 그 대비책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목차
1. 18세기 전반의 전황과 그 대비책
2. 18세기 후반의 전황과 그 대비책
1)18세기 후반 경제상황
2) 18세기 후반 전황에 대한 구폐책
본문내용
정조대에는 특히 전황에 관한 기사가 많이 보이는데 이는 그만큼 그 고민이 치열하였음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정부에서도 단지 18세기 전반 전황처럼 동전의 축장이나 낭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부호들과 시전상인들의 씀씀이에 대해서만 탓하였으나
12) 근래 들리는 바에 의하면 시정(市井)의 대고(大賈)와 강촌(江村)의 부호(富戶)들도 오히려 전재(錢財)가 핍절(乏絶)되어 급급히 나서서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까닭이 아니라 절제 없는 용도에 써서 드디어 백성들에게 보관되어 있는 것을 이렇게 고갈되게 만든 것이니, 이는 작은 걱정거리가 아닙니다....삼가 원하건대, 전하께서는 더욱 검소함을 밝히는 방도를 힘쓰는 것으로써 검박함을 보이는 요점으로 삼으소서.”
정조 5년 10월 21일
이는 당시 대사헌 이재협이 올린 소장으로 전황의 이유를 부호들과 대고가 쓰임새 없는 곳에 돈을 써서 백성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황의 대상은 일반민이 아니라 시전의 대고와 강촌의 부호이다. 이는 18세기 전반 전황과 다른 점으로 앞서 언급한 대로 사상의 성장과 관련하여 특권상인의 몰락에 의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전황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이들이 검소함을 되찾는 것이고 이는 임금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이후로 갈수록 시전의 불황이 계속되었고 임금은 이에 대해 직접 공시인과 시전인들의 생활과 경제활동에 대해 알아오도록 주문하고 있다.
13) 비국의 유사 당상(有司堂上)을 소견하였다. 하교하기를,
“매양 세말(歲末)을 당하면 고통스러운 것과 폐단에 대해 순문(詢問)하기를 근래에 통상적으로 하였다. 공시 당상(貢市堂上)과 유사 당상(有司堂上)은 본사(本司)에 나아가 공시인(貢市人)들을 불러다가 임금이 진휼(軫恤)하는 뜻을 선포하고 이어서 말하고 싶은 질고(疾苦)를 물어 아뢰도록 하라. 연신(筵臣)의 말을 듣건대, 근래 전황(錢荒)이 점점 극심하여 무판(貿販)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미 그런 말을 들은 다음에 그 폐단의 근원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내용으로 함께 선문(宣問)토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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