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채만식 소설을 읽고...

소개글

채만식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탁류>, <논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1930년대 소설적 배경등을 언급하며, 편지글 형식으로 채만식 소설을 읽고 난 뒤의 감상과 평가 등을 전개해본 감상문입니다.
마지막엔 박경리의 <토지>에 대한 부분도 언급해 보았습니다.
국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독서 감상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참고자료를 찾아보시는 분들께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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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존경하는 채만식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의 소설을 항상 감명 깊게 읽고 있는 애독자 000 입니다.
항상 ‘소설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만 선생님과 대화를 해왔던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어 직접 선생님께 편지를 드리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선생님의 소설에 대한 몇 가지 궁금점과 더불어 선생님의 소설을 통해 제가 얻게 된 깨달음에 대해서 전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저는 선생님의 소설 중에 1934년 5월 <신동아>에 발표하신, <<레디메이드 인생>>과, 1937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하셨던 장편소설 <<탁류>>, 그리고 1938년 <조광>에 연재하신 <<태평천하>>, 그리고 1946년 <해방문학선집>에 발표하신 단편소설 <<논 이야기>>등을 매우 감명 깊게 읽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소설들을 접하면서, 혼란스런 1930년대 일제시대에 선생님께서 느끼셨던 많은 고민들과 문인으로서의 역할갈등 등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30년대... 그 시대의 식민지 억압 통치는 우리 조선 민족의 생존권에 큰 영향을 끼쳤고, 심지어 자유로운 문학창작의 권리마저도 박탈했던 암울한 시대였지요.

문학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글 속에서 자신과 유사한 인물의 투영으로 나타나고 특히, 엘리트 지식인 계층이 생존권과의 투쟁에서 실패하고 몰락해가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선생님의 소설 속 인물들은 선생님께서 가지셨던 고민과 문제점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존권과 작가(지식인)의 소임이라는 두 갈등 요인 사이에서 소설은 지조와 변절이라는 문제를 다루게 되었을 텐데, 선생님의 <<태평천하>>와 <<치숙>>등의 작품에서는 그러한 갈등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느껴졌으니까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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