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학교와 계급재생산
- 최초 등록일
- 2005.12.23
- 최종 저작일
- 2005.12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고려대학교 사회교육학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성적은 A+이며 직접 작성한 A+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학교와 계급재생산... 언뜻 들어보면 학교라고 하는 기관과 제도가 가지는 우리들의 선입견에 비추어 본다면 상당히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이라고 느낄 것이다. 학교하면 우리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한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과 지혜를 가르쳐주는 배움과 학문의 도량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 곳이 계급을 재생산하는 곳이라는 책의 제목은 서점에 진열된 책들 사이에서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이 책은 영국 미들랜드의 산업도시 해머타운의 이야기이다. 산업혁명 때 크게 성장한 해머타운은 70년대 당시 완전한 노동자계급의 도시였다. 성인 중 학교에 다니며 공부만 하는 사람은 2%도 채 안 되며, 주민의 8%만이 전문직과 관리직에 종사하고, 대다수가 육체노동자들이었다. 그리고 노동인구의 80%는 제조업에 종사했다. 자신들을 해머타운의 사나이들이라고 부르는 해머타운 고등학교의 문제아들은 대부분 이 노동자계급의 자녀들이다. 부모가 노동자라는 것이 도대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단순한 생각으로는 단지 착실하게 공부만 하면 되는데 왜 안 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스스로를 반항적이고 일명 무식한 노동자로 만들어 육체노동 같은 단순한 직업을 선택하려고 하는 것인지를 이 책은 날카롭게 풀어내고 있다.
영국의 문화인류학자 폴 월리스가 쓴 학교와 계급재생산이란 책에서는 빈민가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다시 블루칼라 노동자가 되어 도시빈민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수십 년간 사실적으로 추적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학교와 계급재생산 ― 반학교문화, 일상, 저항』의 지은이 폴 윌리스는 해머타운 아이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분석한다. 이 책의 원제 <노동자가 되기 위한 배움, 노동자의 자녀들이 노동자가 되기까지 (Learning to labour ― How working class kid get working class jobs)>처럼 문제아 12명의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2년과 직장생활(주로 육체노동을 하는) 초기를 아우르며 아이들의 생생한 말과 행동을 담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