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500년 고려사 요약및 문제점 제기
- 최초 등록일
- 2005.12.21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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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다 읽고 나름대로 공들여서 쓴 레포트 입니다.
목차
제 1장. 왜 고려왕조에 주목해야 하나?
제 2장. 고려왕조를 이끈 사람들
제 3장. 민족통합의 모델, 고려왕조의 본관제
제 4장. 벌집구조로 이루어진 다원사회
제 5장. 문화와 사회,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
제 6장. 실리와 공존, 줄타기 외교전술
제 7장. 희망과 기회의 시대를 열다
【5백년 고려사를 읽고나서...】
본문내용
책을 읽으면서 내 나름의 방식으로 몇 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해봤다.
1장에서 고려왕조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다원적인 사회 고려 역사의 모습이 오늘의 우리가 지향해야 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원사회는 다양한 개별 실체를 인정하면서도 이들이 어우러져 사회적인 통합력을 발휘하는데 이 점이 다원사회의 강점이라고 한다. 그러나 다원사회의 개방성과 역동성이라는 특성은 수긍할 수 있지만 어떻게 개성 있는 개개인들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다시 말해 불교․도교․풍수지리․민간신앙 등 사상의 다양성을 용인하면서 팔관회라는 국가적인 의례질서로 통합했다고 하는데 국가에서 팔관회 의식 하나만으로, 국가에서 인정하고 권장했던 성황신앙등의 모든 사상을 통합해 낼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고려시대의 이런 사상의 다원화는 현대에도 존재한다. 하나의 종교도 분파가 생겨서 통합되지 못하고 분열하고 있는 현대를 고려시대를 설명하는 것처럼 대입시켜 생각해 봤다. 기독교를 국가적 의례질서로 가정해보고 이 것을 통해 불교, 천주교, 민간신앙 등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통합할 수 있다고 말하면 과연 수긍할 수 있을까. 물론 고려시대와 지금은 사회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지만 다양성 인정하면서 통합성을 이뤄내는 것을 팔관회 한 가지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전통과 현대가 맞물려 있는 다원화와 통합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봤다.
또, 6장에서 등거리 실리외교를 했던 고려왕조의 합리적인 모습에 문제를 제기해본다.
당시 고려의 외교는 국가의 실리를 중시하여 송과 거란 사이에서 국가적 이익을 챙겼다. 하지만 송과 거란사이에서 고려라는 국가의 신뢰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고려의 대외정책이 즉흥적이거나 정치세력의 필요에 의해 시행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 외교의 신뢰적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모습을 자랑스럽게, 정당하게 배울점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는 듯하다. 당장의 실리도 중요하지만 ‘약속’이라는 것을 가볍게 여긴다면 세계에서 고립되어 버릴 수도 있다. 신뢰와 실리라는 두 가지 측면을 균형 있게 서술하지 않고 신리를 추구한 부분에 치중해서 서술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뺏고 빼앗기는 전쟁의 시대였기는 하지만, 현대적 입장에서 보면 무너져가고 있는 한 국가를 좀 더 강한 국가가 지배하려 하는 것에 대한 묵인 일 수 있을 것이요, 이것은 현대사에서 우리가 미국의 힘을 이용해서, 그리고 전쟁을 틈타서 우리의 이익을 챙기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 이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