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웩더독(Wag the dog)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12.17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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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웩더독을 보고 작성한 A4 네장분량의 감상문 입니다.
언론이 정치에 이용되어 대중의 지지도를 좌지우지하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이지요.
줄거리와 느낌 잘 조합하여 작성했습니다.
도움 되시길..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것은 비단 미국에만 해당되지 않음을 여기서 새삼 부연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이다. 권력 자체에 대한 도전만 아니라면, 모든 종류의 갈등과 충돌은 여러 숨은 ‘제작자`와 기획자들에 의해 조절되고 조정되니 걱정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지나온 모든 역사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승리자는 결코 제작자일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스스로가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주라고 믿는 성공한 영화 제작자 더스틴 호프만은 이 전쟁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장례식 이후에도 개입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자기 작품이라고 떠들어대는 그를 기관원들이 데려가는 모습을 로버트 드니로가 창을 통해 내려다보지만 여전히 그 표정은 두텁고 모호할 뿐이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의 정치적 현실은 어떠한가?
정국이 술렁거릴때면 어디선가 모르게 커다란 사건들이 터져나오던 과거..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몰아세웠던 ‘수지김 사건`이나 대선 때마다 불거져 나왔던 ‘북한의 위협’, ‘전쟁설’, ‘휴전선에서의 군사충돌` 등의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과연 우리는 그동안 정부의 정치적 언론 조작에 속아서 살지는 않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만약 그러한 사건들이 모두 정치적 조작에 의한 거짓이었다는 것을 상상해 보면 소름이 끼칠 것이다.
물론 땡전뉴스와 같이 언론이 정부에 의해 탄압받던 시절이 지나 요즘 세상에는 왝더독과 같은 언론의 정치적 조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어지긴 했으나, 우리가 안심하고 있는 시점, 우리가 모르는 어느 곳에서 왝더독과 같은 언론의 정치적 조작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맹목적으로 미디어를 수용하기만 하는 우리의 잘못된 자세에 대해 꼬집는다. 생각 없이 모든 정보를 미디어에 의해 입력당하는 요즘 같은 세태에서는 왝더독의 허구는 ‘실제’로 승화될 수도 있다.
참고 자료
영화 Wag the 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