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유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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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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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살아 숨 쉬면서 죽는다는 사실을 매순간 인식하며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나는 아직이야...” 하며 멀었다고 생각해 온 나도 근래 몇 년 동안 가까웠던 분들의 죽음을 통해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그에 대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행복했던 지난 이야기가 머릿속을 스쳐간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 내가 처음으로 이 땅을 디디고 일어나 걸을 수 있었던 날,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를 타던 날, 고생하며 준비하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던 대학입학식 날, 군입대하는 날 울먹이던 부모님의 모습, 전역하는 날 나를 꼭 안으시며 눈물을 훔치시며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 “장하다 내 아들...”, 친구들과의 멋진 여행, 사랑하는 이와의 아름다운 만남, 그리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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