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본회퍼의 그리스도론

소개글

본회퍼의 그리스도론 2부를 중심으로
본회퍼가 1933년 여름 베를린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인 『그리스도론』을 중심으로 그리스도 이해를 논하려 한다. 1933년 1월 30일 히틀러의 정권장악과 함께 본회퍼는 교회적, 정치적 사건들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히틀러의 사주를 받고 정치력과 야합한 교회, 민족의 피를 교회의 토대로 삼으려는 독일적 그리스도인들에 대항하여 참된 교회를 지키려는 교회투쟁의 전면에 본회퍼는 나서게 되었다.

목차

1. 그리스도론적 물음과 대답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를 중심으로)
1) ‘누구’에 대한 물음과 인간 로고스
2) 신-인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적 현재
3) 낮아진 그리스도

2. 역사적 그리스도 (그리스도론을 중심으로)
1) 역사적 그리스도에 대한 접근
2) 비평적 또는 부정적 그리스도론
3) 비판적 그리스도론의 관심 : 거짓 예수 그리스도를 정의하고 이를 경계하는 것
4) 긍정적 그리스도론

나오는 말

본문내용

본회퍼가 1933년 여름 베를린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인 『그리스도론』을 중심으로 그리스도 이해를 논하려 한다. 1933년 1월 30일 히틀러의 정권장악과 함께 본회퍼는 교회적, 정치적 사건들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히틀러의 사주를 받고 정치력과 야합한 교회, 민족의 피를 교회의 토대로 삼으려는 독일적 그리스도인들에 대항하여 참된 교회를 지키려는 교회투쟁의 전면에 본회퍼는 나서게 되었다.
『그리스도론』은 이러한 교회적․정치적 상황에서 투쟁의 신학적 토대를 놓은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논쟁적인 논조를 지니고 있다. 그는 ‘비판적 그리스도론’ 아래서 그리스도론의 이단을 정죄한다. 특히 이 책에서 본회퍼는 자유주의신학을 비판의 표적으로 삼고 있었다. 그가 대담하게 자유주의 신학을 가현설에 속한 것으로 보고 가현설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는 것이나 인간의 로고스와 하나님의 로고스를 배타적인 대립관계로 보는 것은 모두 자유주의신학을 비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스도론』에서 본회퍼는 자유주의신학과 대결하면서 신앙고백의 근거와 대상인 그리스도의 존재를 드러낸다. 그리스도교적 삶과 교회의 근거와 토대인 그리스도의 존재를 드러냄으로써 본회퍼는 나치정권에 대항하는 교회투쟁과 정치투쟁의 거점을 마련했다. 『그리스도론』이 대학의 강의였고 엄격한 학문적 개념들과 논리를 전개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독재권력의 지배이데올로기와의 대결이 이루어지고 있다.

1. 그리스도론적 물음과 대답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를 중심으로)
1) ‘누구’에 대한 물음과 인간 로고스
본회퍼는 그리스도론적 논의를 그리스도의 올바른 물음에서 시작한다. 그는 그리스도론에서 ‘어떻게’를 묻는 물음과 ‘무엇’을 묻는 물음을 거부한다. ‘어떻게’를 묻는 물음은 그리스도가 어떻게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인간일 수 있는지를 묻고 해명하려는 물음이다.
본회퍼에 따르면 그리스도에 대해 가능한 유일한 물음은 ‘누구’라는 물음이다. ‘누구’라는 물음은 하나님-인간인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관계 속에서 “하나님-인간 그리스도,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묻는 물음이다. ‘어떻게’에 대한 물음이 내재에 관한 물음이라면 ‘누구’라는 물음은 인격적 타자의 초월에 관한 물음이다.

참고 자료

박재순,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 (한울, 1993)디트리히트 본회퍼, 이종성역, 『그리스도론』, (대한기독교서회, 1979)
박충구, 『기독교윤리사Ⅱ』, (대한기독교서회 2001)
유경동, 『신학과 세계 49호』“본회퍼의 윤리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감리교신학대학,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