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과 문화]번역과 문화
- 최초 등록일
- 2005.12.05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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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번역이 왜 중요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번역을 할 때 상대방의 문화적인 배경을 감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서술한 레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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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번역과 문화는 매우 밀접하다. 언어는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로 볼 수 있는 만큼, 번역의 역사는 문화 접촉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번역은 단순한 ‘베끼기’ 가 아니다. 제대로 번역을 할 수 있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적인 경험, 언어학적인 지식, 지적인 능력 등이 두루 갖추어져야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독자들에게 한층 더 와닿는 번역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번역을 통하여 일차적으로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수 많은 번역서들은 다른 나라의 역사, 군사, 과학, 문화, 경제,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공급해준다. 지금의 선진 일본을 만든 것 중 하나가 탄탄한 번역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깊고 다양한 번역 문화와 비교하자면 우리 나라의 번역 문화의 실정은 너무나도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번역은 곧 ‘반역’ 이라 하지 않던가. 때로는 번역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 국가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온다. 단순히 언어학적으로 번역을 대하기보다는 상대 국가의 관습, 문화, 사회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할 때 제대로 된 번역을 할 수 없고, 예상치 못한 오해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번역을 통한 문화 접촉의 역사는 단순히 낱말 차원의 에피소드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언어의 형성, 한 민족의 정체성 등 다양한 문제들과 관련된다. 아직도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한글 전용이냐 국한 병용이냐 하는 문제, 영어 공용화 문제, 그리고 나아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 즉 언어 소멸의 문제도 그러한 문화의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다.
R. 야콥슨은 번역을 언어내 번역, 언어간 번역, 기호체간 번역으로 나누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번역으로 알려진 언어간 번역이 언어내 번역, 즉 환언(paraphrase)의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고, 이 역시 언어사용자들의 문화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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