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소설을 통해 본 연암 박지원의 현실인식

소개글

소설을 통해 본 연암 박지원의 현실인식

목차

1. 방경각외전에 나타난 현실비판
1. 1 「양반전(兩班傳)」에 나타난 풍자
1. 2 「마장전(馬駔傳)」에 나타난 비판의식
1. 3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에 나타난 현실인식

2. 『열하일기』소설을 통해 본 연암의 진보적 세계관
2.1.「허생전」에 나타난 소설양식의 구체화
2.2.「호질」에 나타난 신랄한 풍자의식
2.3.「허생전(許生傳)」에 나타난 사실성
2.4.「호질(虎叱) 에 나타난 사실성

본문내용

1. 방경각외전에 나타난 현실비판

양반가의 자제로 태어난 연암은 20세 무렵부터 산사를 찾아다니며 과거 준비에 전념했다. 그런데 다른 한편 그 무렵 연암은 며칠씩이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혼탁한 정치 현실과 그에 따른 양반사회의 염량세태(炎凉世態)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품게 되면서, 자신의 장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번민을 거듭하게 되었던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연암의 초기 문학을 대표하는 『방경각외전』은 이같은 심각한 정신적 상황에서 창작된 것이었다. 민족문학사연구소 고전문학분과, 「한국 고전 문학 작가론」, 소명출판, 2003, 391쪽

박지원의 문학에는 현실인식과 사회적 모순에 대한 비판정신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그의 청년시절의 소설『방경각외전』의 주요작품들을 통하여 연암이 그 시대를 어떻게 보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어떠한 사회로 개혁하려고 꿈꾸었는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1. 1 「양반전(兩班傳)」에 나타난 풍자

연암은『방경각외전』의 서문에 <양반전>을 쓰게 된 동기를 밝히고 있다.

선비란 하늘에서 받은 벼슬인데 선비의 마음이 곧 뜻으로 된다. 그 뜻이란 어떤것인가? 권세와 리속을 꾀하지 말고 현달해도 선비의 도리를 떠나지 않고 가난해도 선비의 도리를 잃지 말아야 하는것이다. 명예와 절개를 조심하지 않고 한갓 문벌을 밑천으로 여기거나 조상의 뼈다귀를 팔아먹는다면 이는 장사치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러므로 량반의 이야기를 적는다. 「박지원 작품집」, 민족출판사, 1989, 36쪽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연암은 <양반전>에서 경제적으로 몰락한 양반이 양반신분을 팔아치우는 것을 풍자하면서, 그 양반이라는 것이 기실 도둑이라는 것을 폭로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