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나쁜 어린이표
- 최초 등록일
- 2005.11.30
- 최종 저작일
- 2003.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아동문학 시간에 썼던 독후감 10편 중 하나입니다. 독후감 리포트 학점 A+ 받았습니다. 정성들여 썼으니 많은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쁜 어린이표는 작년에 도서관에서 읽은 적이 있었던 책입니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라는 책을 우연히 보게 된 후에 동화책에 흥미가 생겨서 뒤적뒤적 하다 보게 되었었는데 그 때에도 짠한 감동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 년 가량의 시간이 지나 다시 읽게 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때에 느꼈던 그 감동이 되살아납니다.
반장선거가 있던 날 건우는 누가 뒤에서 미는 바람에 화분을 깨뜨리고 맙니다. 때문에 건우는 나쁜 어린이표를 받은 첫 번째 학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착한 일을 하거나 발표를 잘 하면 포도알을 하나 씩 붙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선생님께 조금이라도 잘 보이고 싶어서 발표도 열심히 하고 숙제도 꼬박꼬박 해가려고 애쓰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 나쁜 어린이표를 받게 되는 건우는 선생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기회가 잘 오질 않습니다. 사랑받고 싶어하고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아이들의 마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건우는 나쁜 어린이표를 덜고 싶은 마음에 착한 어린이표를 받기위해 노력해보려 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건우의 마음도 몰라주고 오해만 하시고 또 나쁜 어린이표 한 장을 주십니다. 나쁜 어린이표 착한 어린이표 받는 아이들끼리 거리감도 조금씩 생기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이 공평하지 않았던 일이 하나 둘 떠올랐습니다. 나쁜 선생님 표 하나! 나쁜 선생님 표 둘! 진하고 조금은 크게 인쇄된 건우의 글씨에는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이 역력히 드러납니다.
과학경진대회 참가자를 받던 날 건우는 참가하겠다고 손을 듭니다. 아무래도 선생님께 자신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학상자가 꼭 있어야 하는데 건우의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빠가 건우의 마음을 읽으셨는지 퇴근길에 과학 상자를, 그것도 제일 좋은 과학 상자를 사다 주셨습니다. 과학 상자를 사느라 아빠의 일주일 용돈이 바닥났다는 말에 건우는 마냥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밤 건우는 아빠의 구두를 반짝 반짝 윤이 나게 닦아 놓았습니다.
참고 자료
글 황선미 그림 권사우 웅진닷컴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