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실의 시대

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국어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작성하였습니다.
성적은 A+입니다.
직접작성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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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2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반딧불>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1987년에 상하 2권으로 발표한 청춘 연애소설이다. 현대 감각과 청춘에 대한 추억을 담은 정통적인 연애소설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책이다. 그 배경으로는 현대 젊은이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허무감을 잘 나타난 내용으로 그때까지 일본에서 유행하던 불륜소설에 싫증을 느낀 젊은이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가지면서 순애문화의 붐을 일으키며 그의 소설의 열광했던 소위 말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현상`을 일으킨 데에 있다고 하겠다. 원제 `노르웨이의 숲`으로 발간되었던 이 책은 좀 더 책의 내용을 잘 반영한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재 발간되었다.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마지막에 미도리가 와타나베에게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았을 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와타나베를 중심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고 행해지는 이러한 연애라는 것이 무대가 되었지만 결국엔 우리는 주체성과 존재감을 잊어 가는 존재라는 것을 담아서가 아닐까 싶다. 이 이야기는 와타나베가 지하철에서 옛 친구의 애인이었던 나오코를 만나게 되고, 이들은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면서도 점점 멀어져가는 과정을 그려 가는데, 통상적인 죽음에 대한 고찰이나 삼각관계에 대한 갈등을 과감히 배제한 체, 아주 간결하고 깔끔한 문체로 사건을 진술하며 과정을 이야기하며 전개된다. 이 소설이 건조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이유는 대사 자체는 집착 없이 인정되고 수용되며 이해되는 대답과 대화를 그리지만, 결국 어느 것도 정리되는 것 없이 진행되어져 가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하루키는 이러한 건조한 대사와 사건의 전개를 매우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 마디로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느낌은 목이 마르다 이다. 오랜 가뭄으로 인해 말라비틀어진 나무껍질을 씹어 먹는 느낌이 든다. 무미건조하고 유리 막이 씌어져 있는 것 같다. 상실의 시대를 읽을 때 난 이런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물을 마신다. 사람이 자신의 삶을 이렇게까지 건조하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중간의 삶을 지향하는 주인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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