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칼럼_입시제도, 수박 겉핥기식의 대안은 이제 그만
- 최초 등록일
- 2005.11.26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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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4년 11월 17일에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부정행위-핸드폰 사건-와
현재 잘못된 교육제도에 대한 교육부의 안일한 행동에 대한 비판. 우리 나라 교육의 병패에 대한 역사적 고찰 포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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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4년 11월 17일에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부정행위로 교육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3년도에는 수능출제 위원으로 모 유명학원의 강사가 발탁되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올해는 핸드폰 문자서비스를 이용한 대규모의 부정행위와 대리시험으로 정상적으로 수능을 치룬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 또 그들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권위는 물론 교육부의 위상마저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이다. 교육부는 부정행위의 추적과 적발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그 부정행위가 수능 제도의 허술함과 교육부의 무능을 입증하는 증거가 되기에 눈에 가시가 들어오는 아픔을 참은 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개선은 매년 계속된 교육부의 과제였다. 수능이 학생들의 능력을 단순히 필기 시험만으로 점수화 시켜 줄세우는 제도로 활용이 되어 보다 다양하고 정확한 학생들의 능력의 평가가 필요한 대학입시에서 수능제도의 한계가 많이 지적되어 왔다. 그럴때 마다 속 시원한 교육부 자체의 방안을 내놓기 보다는 수능의 기본 틀은 유지한 채 그 과제를 대학 자체에 떠넘기고 있다. 이번 수능은 2003년까지 치러진 기존의 6차교육과정을 평가하는 수능을 재구성하여 시험과목이 바뀌고 그 내용이 조금 변화된 것 뿐, 그 기본 틀은 기존에 치러진 수능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파헤쳐 가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 학생, 교사, 학부모들을 눈속임하기에 급급한 것이다.
우리 교육의 병패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시대에 처음 생겨난 과거제도는 관리 선발이라는 큰 목적으로 치러진 시험이다. 학생들은 학문으로 인성을 닦고 학문 자체를 위해 공부해야 하는 목적을 잊고 입신양명을 할 수 있는 과거제도에만 눈을 돌려 과거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는 목적전도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전해져서 그 결과 관학이 쇠퇴하고 입시 명문인 사학이 융성하는 등 교육은 교육의 참 뜻을 잃어버리고 현재까지 방황하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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