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여성주의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길

소개글

고려대학교 여성학 개론 시간에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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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페미니즘(Feminism) 혹은 여성주의라는 용어는 이제 더 이상 구름에 달 가듯 우리와 동떨어진 것인 양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화 되고 있다. 수많은 여성주의자와 여성부의 사회적 활동, 시민단체를 통해 여성은 이제 더 이상 이전의 여성이길 거부하고 있다. 우리가 전에는 깨닫지도 못했던, 인식의 저편에 있던 차별적 요소들이 이제야 비로소 가부장제로 완벽히 무장한 남성들의 발에 걸리기 시작했다. 페미니즘은 더 이상 소수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부분적이나마 체득되고 있을 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본 책은 스스로 어느 정도 남녀평등 사상에 입각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고 ‘착각’하던 나에게 실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너무나 통렬하고 명료하면서 심금을 울리기까지 하는 필자의 짧은 일갈은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까지 한시도 눈을 돌릴 수 없게 하는 지식의 총체를 제공하고 있다. 쉬운 논조지만, 그것은 매우 강력한 것이었다.
나의 어머니는 50 평생을 가정에 헌신하고 두 아들을 길러내신 분이다. 당신의 주름살 앞에서 비로소 세상의 무게와 어머니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지금도 한 사람의 어머니로써 나의 어머니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계신다. 어머니는 어머니로써 옛날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위대하시다. 그러나 나의 어머니의 여성으로서의 삶은 어떠한가? 당신은 이미 여성이길 포기한지 오래다. 아버지와 철없는 두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노동’을 해 오신 어머니는 그 흔한 ‘정년’도 없으시다. 아버지께서 퇴직하신 이후 아직 학생신분인 나와 동생의 학비를 충당하는 것은 모두 어머니께 돌아갔다. 모든 가사 일에 더불어 어머니께는 베이비시터라는 또 다른 ‘직업’이 생겼다. 30년을 가정을 위해 몸 바친 아버지를 탓하는 것이 아니다. 어머니의 삶의 무게는 노년에 와서 더욱 무거워졌으며 비단 그것이 필연적이고 사적인 가정사가 원인이라고 해도, 나를 포함한 가족 모두, 심지어 어머니 본인마저도 당신의 무거운 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참고 자료

직접작성 및 각종 자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