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디어 여성영화제]여성영화제 관람후기
- 최초 등록일
- 2005.11.13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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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영화제 관람후기입니다.
미디어 관련 수업 과제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ꡒ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ꡓ
이번 제 5회 서울여성영화제의 주제이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세상은 아직도 남성이 중심이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인식의 변화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면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남성이 우선’이며 ‘남성이 세상의 중심이다.’라는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의식적으로 그러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무의식적인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인 것 같다.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남성이 중심’이라는 생각이 익숙해져 있고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최근 모 남자 연예인과 여자 연예인에 관련한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있었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사건의 스타일은 거의 흡사하게 사생활에 관련된 사진이 유출된 것이었다.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이라는 사람들에겐 무척이나 치명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우스웠다. 여자 연예인은 사람들에게 무척 비난을 받으며, 소속 기획사의 조치로 연예활동을 중단하는 결과에까지 치달았지만, 남자 연예인은 비난보다는 “사생활인데 뭘 그러나.”, “ 너무 불쌍하다. 그 사진을 유포시킨 여자가 꽃뱀이어서 그가 당한 것일 것이다.” 라는 등 남자연예인을 두둔해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고, 또 연예활동을 중단하는 일도 절대 없었다. 너무나 극단적인 예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22년 동안 남녀평등이 비교적 자리를 잡았다는 시대에 여자로 살아온 나로서도, 가끔 정말 여자라서 억울하고, 여자라서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세상에 여성영화제라는 행사는 끝없이 메마르기만 한 사막을 걷다가 만난 오아시스처럼 반가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영화와 영화제는 거의 여성들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정작 영화제에 참여하여 함께 영화를 봐야할 사람들은 다름 아닌 남성들임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남성의 여성에 대한 편견과 억압은 그들 스스로를 비인간적으로 만든다. 그런 면에서 여성영화제는 여성과 남성 모두가 서로를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 마주보게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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