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특징]한국어의 특징
- 최초 등록일
- 2005.11.13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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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어의 특징에 대하여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어는 영어를 비롯한 인구어(印歐語)와 비교하면 여러 가지가 대조적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영어 등이 SVO 언어입에 반해 한국어는 SOV 언어임에서 생기는 차이다. 한국어는 늘 동사가 문장 끝에 놓이는, 말하자면 동사 문말 언어(verb-final language)이다.
한국어는 교착어이기도 하다.
(1) a. 강아지-가 귀엽다
b. 강아지-를 잘 돌보아라.
c. 강아지-에게 물을 주어라.
<중략>
한국어의 어미가 얼마나 복잡하게 세분되어 있는지를 한 가지만 더 보기로 한다.
(8) a. 그 사람이 아직도 바쁘-니?
b. 그 사람이 아직도 바쁘-냐?
c. 그 사람이 아직도 바쁘-지?
d. 그 사람이 아직도 바쁘-ㄹ까?
e. 그 사람이 아직도 바쁘-ㄴ가?
위의 예문 (8)을 영어로 번역하면 모두 ‘Is he busy until now?’로 번역될 문장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경어법, 시제 등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임에도 모두 얼마간씩 미묘한 의미차를 가지고 있다. 이 미묘한 의미차를 영어로 번역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리라 판단되는데 한국어는 그것들을 모두 별개 어미들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어미가 극도로 발달되어 있는 언어, 그것이 곧 한국어라고 하여도 좋을지 모른다.
한국어에서는 수식하는 말이 반드시 피수식어 앞에 놓인다. 관형어가 명사 앞에 놓이고 부사는 동사 앞에 놓인다. 명사(head noun)를 꾸미는 관계절도 그 명사 앞에 놓인다. 형용사가 명사 뒤에도 놓일 수 있는 프랑스어나, 또 관계절이 반드시 명사 뒤에 놓이고 부사가 동사 뒤에 오는 것이 일반적인 영어와는 대조적인 셈이다. 그리고 영어의 전치사에 해당하는 한국어 단어는 반드시 명사 뒤에 놓이므로 전치사식으로 이름을 붙이자면 후치사(postposition)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영어는 전치사적 언어(prepositional language)요, 또 관계절이 오른쪽으로 가지를 쳐가는 오른쪽 가지치기 언어(right branching language)임에 반해 한국어는 후치사적 언어(postpositional language)요, 또 관계절이 왼쪽으로 가지를 쳐가는 왼쪽 가지치기 언어(left branching language)라고 할 수 있다.
경어법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도 한국어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영어에서는 ‘you’ 하나로 친구, 아버지, 선생님을 다 가리킬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 프랑스어나 독일어처럼 T형(tu, du 등)과 V형(vous, Sie 등)으로 이분되어 있는 것만도 아니다. 아버지나 선생님을 아예 대명사로 지칭하는 법이 금지되어 있다시피 하다. 또 주어가 어떤 신분의 사람이냐에 따라 예문 (9)에서처럼 구분하여 말해야 한다.
(9) a. 아이가 뛰-ㄴ다.
b. 아버지가 뛰-시-ㄴ다.
참고 자료
<참고자료>
『한국의 언어』, 이익섭,이상억 채완 공저, 신구문화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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