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람기]국립국악원 토요상설공연 관람후기
- 최초 등록일
- 2005.11.13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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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립국악원의 토요상설공연을 관람한 후 쓴 레포트 입니다.
2005년 9월 10일에 관람했구요.
공연은 수제천, 적벽가, 처용무, 정선아리랑, 애원성,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 피리산조, 우조삼삭대엽, 연변목가, 다랑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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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9월 17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국립국악원을 찾았다.
전날에 비가 좀 와서 걱정했는데, 토요일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햇살이 따갑게 내리쬈다. 아직은 여름인 모양이었다. 그동안 국립국악원 옆에 있는 예술의 전당에는 일년에 한 번 정도는 갔었는데 국립국악원은 처음이었다. 때마침 본관 공사로 여기저기 기자재들이 쌓여있었는데 그래도 예악당은 상설공연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악당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했다. 높은 천정에 금빛의 샹들리에가 흔들리고, 직원들은 모두 계량한복을 유니폼으로 입고 있었다. 청소가 잘 되어있는 바닥, 입구에 깔려있는 빨간 융단... 공연장 내부가 조금 협소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역시 나라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예매했던 표를 찾고 남은 시간동안 예악당 안에 있는 찻집에서 친구와 차를 한 잔 마셨다. 공연을 기다리면서, 가장 신기하게 느꼈던 것은 외국인들이 꽤 많다는 사실이었다. 관람객 중에 절반은 안돼도 3/1정도는 외국인인 듯 했다. 아마도 거주외국인보다는 관광객들이겠지. 해외여행을 가면 주로 하는 일이 문화재를 구경하거나 그 나라의 도시들을 구경하고 둘러보는 것들이지만, 이렇게 그 나라의 전통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꽤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나중에 여행가는 곳의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아무튼...차를 한잔 하고 나니 어느덧 입장할 시간이 되어 친구와 공연장 안으로 들어섰다. 아담한 공간이었는데 낯익은 얼굴들도 꽤 눈에 띄었다. 다들 임병옥 선생님 추천으로 온 듯...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팜플렛을 조금 뒤적이고 있자니, 앞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처음으로 연주될 곡이 소개되었다. 간단하게 한글과 영어로 곡목이 소개되고 이윽고 무대의 커튼이 걷혔다.
첫 곡은 ‘수제천’이었는데 무대가 열리자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수십 명의 연주자들이 엄숙한 포즈로 앉아 연주를 시작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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