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독후감] 강 (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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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소설연구 과제로 제출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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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중에 유독 관심이 가는 인물은 외투 속에 웅크리고 있는 김씨다.
김씨는 고독을 아는, 고독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적어도 이씨와 박씨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 속에서 김씨가 하이틴 소설 속의 미화된 사람 -조각 같은 외모에 우수에 찬 눈빛을 하고 가끔씩 멋진 말 한마디를 내뱉는 사람- 이 아니다. 우리 현실에 어울리는, 현실적인 고독을 나타내고 있다. 고독한 사람들은 누구나가 나에 관심을 끈다. 그 사람이 어떠한 고독을 즐기는가는 중요치 않다. 그것이 매력은 아니니까.
김씨는 고향에서 이름을 날리며 서울로 유학을 온 전형적인 시골 장학생, 혹은 유학생이다. 하지만 그의 유학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아니 겉으로 보이는 것은 평탄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처음 그가 시골을 떠나 유학 오면서 생각했던 도달하게 되리라고 믿었던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와 있기에 김씨의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되찾을 수 없음에 대한 상실감. 마치 한 여름 강에서 신발 한 짝을 빼앗기는 것처럼. 김씨는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인숙에 들리긴 된다. 여기서 반장인 한 소년을 만난다. 이 학생을 통해 자신의 처지를 다시 생각하고 학교에서 천재였던 사람이 사회에서는 열등생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현실대해 회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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