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설론]고전 소설 운영전 연구

소개글

한국 고전 소설 운영전에 대한 연구 입니다.

목차

1.처음

2.가운데
1) <운영전>의 배경
2) <운영전>의 구성
3)<운영전>의 세계관
4) <운영전>에 등장한 소재들의 의미
5) 작품 속에서 시의 역할

3.끝

본문내용

<운영전>의 사전 전개에 있어서 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운영은 안평대군과 김 진사가 시화답 하는 장면을 보고 김 진사에게 반하게 된다. 후에 운영은 절절한 마음을 표현한 시를 써서 김 진사에게 전하게 되고 이렇게 건네진 시에 다시 김 진사의 답시가 건네져 마음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두 주인공의 사랑을 발전시켜나는 데에 시가 결정적 구실을 하게 된다. 또 시의 화답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암시가 이루어지게 된다. 김 진사와 운영이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계기나, 운영이 사람에 대한 생각과 느낌이 있다는 것을 안평대군이 알게 되는 계기 등이 모두 한시의 화답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볼 때 소설의 이야기 진행에 있어 작중 인물들의 시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시조의 화답은 이러한 사건의 진행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암시만 하는 게 아니라, 급박한 전개로 인하여 긴장된 구조를 형성하며 사건이 지나치게 빡빡하고 급하게 진행되는 것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즉, 작품 중간중간에 한시를 넣음으로써 사건이 진행되는 속도를 조절해주고 더불어 소설을 통해 시를 접하게 해 주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시를 주고받는 모습이 고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것은 조선시대 한문 소설에 있어 일종의 문학적 관습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남녀의 애정관계의 진행상황을 좀더 운치있고 그윽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며 작중인물들의 지식수준이나 재능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또 작가론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작자 자신의 문학적 실력을 드러내기 위해서로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운영전>이라는 고소설을 여러 방향에서 짚어 보았다. 이 작품은 남녀간의 애정문제를 다룬 소설로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어서는 안될 궁녀가 성 밖의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필연적으로 비극적일 수밖에 없는 주제를 다룬 소설이다.

참고 자료

김대현, 「조선시대 소설사 연구」, 국학자료원 , 1996
김연숙, 「고소설의 여성주의적 연구」, 국학자료원 , 2002
도명화, 「운영전의 신화비평적 연구」, 숙명여대 석사논문 , 1989.
조현설, 「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운영전)」, 나라말 , 2002
http://www.korstudy.com/
http://kimjongryul.gazio.com/
http://www.seelot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