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영화 `뮬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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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뮬란` 보고난 후에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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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ulan`은 월트디즈니의 35번째 장편 만화영화로 6세기 위나라의 ’화목란(花木蘭)‘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웅적 남장 소녀 이야기 이다. 즉 ’뮬란‘은 실제 이름이 ’목란(木蘭)‘이 된다. 이 영화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개봉된 영화인데, 그 당시 많은 반 친구들이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선생님의 매서운 매질을 감수하면서 극장으로 향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친구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재미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때 영화를 보지 못했고 이번 강의가 계기가 되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이 영화를 보았다면 화려한 디즈니의 에니메이션 속에서 선과악의 대결과 정의의 주인공 여걸의 승리담을 보고는 즐거워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의를 통해서 영화를 보게 되어서 영화 자체의 내용보다는 영화 속에 그려지는 중국의 모습과 시대적 배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화 전체적인 내용은 설화의 내용을 따라서 아버지 대신 남장을 하고 전장에 나선 소녀가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스펙터클한 장면 구성과 아름다운 OST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유명 배우와 성우로 구성된 목소리 연기 역시 좋은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서양의 디즈니 에니메이션과 동양의 설화와의 결합이라는 점도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 중간 중간에 여러 가지 오류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물론 정의의 영웅을 선망하는 어린아이 눈으로 보기에 큰 오점은 아니지만 저는 중국문화에 관한 강의를 받는 학생으로서 오류들을 정정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주인공의 부대가 위조된 명령서를 받고 전장으로 출전하는 길에 논에서 모내기를 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모내기는 10세기 초 당대 말 이후에 이앙법이 시작되었고 남송대(1127-1270)에 급격히 발달 되었습니다. 따라서 6세기 당시는 아마도 직파법이 아니었을까 생각되고요, 또한 부대가 전장에 도착 했을 때는 눈이 내리는 설원인데요, 모내기는 봄에 하는 것인데 이 또한 오류로 보아야 할 것 입니다. 그 다음은 영화의 전투신에서 대포가 나오고 후반부 궁전에서 폭죽을 터트리는데, 대포와 폭죽에는 화약이 필수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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