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문학]주체성과 욕망-매트릭스와 1984를 비교하여.
- 최초 등록일
- 2005.11.06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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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철학적 주제인 주체성 및 욕망에 대하여 영화 매트릭스와 조지오웰 원작의 1984를 비교해 적은 글입니다.
목차
1. 욕망, 혹은 사랑에 관한 몇 가지 견해들
2. 이성이 지배하는 세계
3. 자유를 ‘알게 되는’ 순간들
4. 사랑 그리고 일탈
5. 욕망에도 ‘정도’가 있을까
6. 미래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본문내용
라캉의 ‘거울 단계’ 가설은 사랑에 관한 한가지 설명이 될 수 있다. 여타의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인간은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을 인식할 수 있다. 지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침팬지 역시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침팬지는 거울에 비친 것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것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인간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대단한 흥미를 갖는데, 이러한 인식은 대략 생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의 어린 아이들에게서 쉽게 관찰된다고 한다.
거울 단계에서 아이가 인식하는 자아는 동일시된 자아이다. 즉, 거울에 비친 신체의 통일적 형태를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동일시는 타자의 특정 응시를 대신하는 동일시이다. 아이는 타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상적인 자아의 모습(ideal ego)을 본다고 한다. 쉽게 말하자면 나르시시즘에 빠지는 것이다. 이것을 통하여 사랑의 본질에 관한 몇 가지 가설을 설정할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타자는 내가 사랑하는 나의 이상적인 이미지일 수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나 자신의 어떠한 특징일 수도 있다. 이러한 견해는 사랑이라는 욕망과 주체성과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한다.
프랑스의 이론가인 조르쥬 바타이유 역시 그의 저서 에로티즘에서 욕망과 사랑에 관한 흥미로운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인간은 크게 두 가지의 서로 상반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연속성에의 욕망과 불연속성에의 욕망이다. 두 가지의 욕망은 딜레마다. 불연속성에의 욕망이 주체적 자아의 자유를 향한 욕망이라면, 연속성에의 욕망은 그러한 불연속 속에서의 불안과 고독을 벗어나려는 의지-주체의 죽음으로 귀결되는 의지-이다.
연속성의 욕망은 그 극한에 이르러 전체주의를 만들어 냈다. 개인은 전체 속에서 비로소 존재 가치를 가진다는 주장을 논리로 삼아 개인보다는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는 권력 사상 앞에, 인간들은 개개인의 개성을 박탈당하고 주체성을 상실했다.
참고 자료
라캉 `거울단계 가설`
조르주 바타이유 `애로티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