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방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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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방법”을 읽고 쓴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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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연애담을 다룬 애정소설일 거라고 예상할 수 있는 제목과는 달리, 프로이트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정신 분석적 소설이었다. 누구나 한번쯤 프로이트라는 심리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는 무의식이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였으며 무의식을 정신병의 근원으로 보고, 이러한 무의식의 실타래를 풀어헤쳐 그 굴레로부터 환자를 해방시키는 것이 정신과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 사람이었다. 이런 학문적 이론이 바탕이 된 소설이라 이론에 대한 이해를 하고 생각을 해봐야 했기에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을 알게 된건 2학기에 듣게 된 ‘의사와 문학’이라는 교양수업을 통해서 였다. 교수님께서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문학작품 속의 인물 분석을 통해 강의를 하셨는데 이 때 분석한 인물이 바로 이 책 속의 인물인 ‘세진’과 ‘인혜’였다. 그 때는 책의 내용과 인물을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분석했었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이 안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 30대 후반의 여성 세진이 자의식을 새롭게 형성하기 위해서 심리치료를 받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앞서 말했듯 이 책은 정신 분석적인 성격을 띄고 있어서 세진과 면담자가 심리치료를 위해 대화하는 내용이 절반에 달할 만큼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화 속에서 과거의 일을 들춰내고 그 것이 현재 세진의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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