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괴테 `친화력`- 괴테의 최종적 욕망

소개글

미흡한 점이 있고 완성적이지는 못하지만,
비판적인 독서를 했고 자신만의 독특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문학이지만 좀 분석적인 내용이 있으며 (각주도 포함)
이 소설에서 보여지는 괴테의 욕망을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면서

Ⅱ. 괴테의 실험 (1부)
1. 인간관계에서 괴테의 ‘친화력’ 이해
2. 괴테의 내면 분열 정도에 따른 인물 설정

Ⅲ. 괴테의 의도된 실험 결과 (2부)
1. ‘오틸리에’의 갑작스런 부각
2. 괴테의 의도적인 결말

Ⅳ. 끝맺으며

본문내용

잠시 1부에서 문제가 되었던 안정-변화 사이의 문제로 되돌아 가자. 미틀러와 에두아르트 사이에서 괴테는 자신의 입장을 결정해야만했다. 결혼제도이냐, (혼외) 사랑이냐. 괴테는 곳곳에서 결혼제도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게 된다. 미틀러의 설교 “부부로서의 결합에 대해 경외심을 가질지어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를 보면 그걸 기뻐하고 어느 맑게 개인 날의 기쁨처럼 그것을 함께할지어다. 후략.”
나 운명의 경고들 -E,O가 새겨진 유리잔이 깨짐, 아기의 죽음 등-을 통해 괴테는 친화력의 욕망이 결혼제도를 벗어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2부 맨 마지막 구절에서는 에두아르트와 오틸리에의 영혼의 결합을 의미하는 서술 그리하여 사랑하는 두 사람은 함께 쉬고 있다. 그들의 안식처 위에는 평화가 감돌고, 둥근 천장으로부터는 우리에게 친숙한 밝은 천사의 상들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런데 만약 그들이 언젠가 다시 함께 잠에서 깨어난다면 얼마나 정겨운 광경이 될 것일는지.
을 통해서 현세의 결혼제도도 방해할 수 없는 영원한 사랑을 말하고 있다.
도대체 괴테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인가.
괴테의 본래 의도는 ‘결혼제도의 유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괴테의 갈등은 오틸리에를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상형으로 여기는 부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갈등의 중심은 결혼제도와 사랑의 양자택일 문제가 아니다. 괴테가 결혼제도를 택하게 됨으로써 희생될 오틸리에에게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렇게 최고의 이상형으로 그려놓은 오틸리에가 사랑을 체념하고 죽게 만든다면, 비록 자신의 소설 속 가공의 인물이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로서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한 의도적인 서술은 2부 곳곳에서 드러나며 -오틸리에의 행동 정당화: 에두아르트를 사랑하는 것은 그가 샤를롯데와 이혼하리라고 말했기 때문에 용서된다, 샤를롯데가 에두아르트를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알고 난 후에도 그녀의 사랑은 매우 아름답게 묘사된다- 최종적으로 ‘오틸리에의 성모 비유’에 도달하기에 이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