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빌리 홀리데이 그리고 대중음악
- 최초 등록일
- 2005.10.25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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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빌리 홀리데이 공연을 인용해 대중문화에 대해 평가한 글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대중문화에 대한 짧은 글>
빌리 홀리데이 그리고 대중음악
- 빌리 홀리데이와 함께 부르는 대중음악을 꿈꾼다
바람은 하나다. 구름 가득한 비 오는 날 오후. 인적도 드문 길 위에서 전해오는 여성의 목소리. 간절한 무기력한 그 목소리를 따라서 걸으면 어두운 건물 지하에 이른다. 그리고 그녀를 본다. Lady Day, 빌리 홀리데이를. 하지만 감정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언덕에 매달린 자동차는 승객을 태우는 기차와 같고, 흐린 하늘은 매연으로 가득했으니.
대중음악이 서있는 곳. 이곳의 현실을 보면 더욱더 빌리 홀리데이가 그리워진다.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의 삶은 투쟁이다. 그런 그녀의 삶을 공연으로 옮긴 무대가 얼마 전 제작발표를 했다.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의 마지막 라이브 무대는 필라델피아 사우스벨리에 위치한‘Emerson`s Bar & Ggill’이다. 바로 이 클럽에서의 마지막 연주 무대를 재현했다. 도착한 공연장에는 그녀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리고 지친 나를 위로했다. 공연은 스산하다. 우울하고. 하지만, 그녀의 노래는 슬픔을 위로하고 아픔을 감싼다. 외롭지 않게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빌리가 <I`m In Love Again>을 부르며, 술과 마약에 찌든 그녀의 인생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넘칠 듯이 담긴 위스키 잔, 하얀 치자 꽃 장식 그리고 긴 목장갑. 술과 마약에 찌든 그녀의 인생이 노래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금방이라도 스러질 듯이 <Strange Fruit>을 부를 때면, 절망 앞에서 철저하게 무기력했던 그녀가 마치 살아서 온 듯하다.
한국 대중음악의 현실은 어둡다. 삶을 노래하는 음악이 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 인생이 사소한 것들을 포함하고 사소한 의미가 모여서 성장하는 것이라면 음악도 마찬가지로 사소한 것들이 뿜어내는 의미가 소중하다. 하지만 이유가 없는 의미는 사라지고, 불편한 음악은 더 이상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저 음악은 재미로 듣는 수단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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