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시대를 담는 그릇 을 읽고

소개글

사람마다 독특한 향취를 가지고 있듯이 각 나라의 건축 양식에서는 그 나라 역사의 향기가 담겨있다. 그래서 건축을 학문으로 하는 사람은 학문 안에서 전통 건축의 창조적 기능과 재현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전통 건축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내용이 전문적이거나 어려워서 우리 같은 아직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관심을 가지고 인내를 요하면서 읽어야 되는 책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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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마다 독특한 향취를 가지고 있듯이 각 나라의 건축 양식에서는 그 나라 역사의 향기가 담겨있다. 그래서 건축을 학문으로 하는 사람은 학문 안에서 전통 건축의 창조적 기능과 재현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전통 건축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내용이 전문적이거나 어려워서 우리 같은 아직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관심을 가지고 인내를 요하면서 읽어야 되는 책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지나치게 전문적인 서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흥미 위주로 읽어 내려가는 답사기도 아닌 쉽게 이해되면서도 읽는 사람으로부터 흥미를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벌써 제목부터가 색다르다. 작가는 건축이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문학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사실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건축에서만 나온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가는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한다. 우리 건축이야말로 진정한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고! 아직 걸음마 수준에 지나지 않는 나이지만 그러한 건축을 하고 있다는데 자긍심이 생겼다.
사실 이전에 한국 고건축이란 것은 알게 모르게 천대받아오고 무시당해오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말에 일반인들은 약간 의외의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무슨 소리인가? “ 어디 놀러 가면 다 옛날 건축물들이고, 다 그것들 보고 그러는데.. 그러나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관광지(사찰, 궁궐 등)의 유지, 관리에서 소홀했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건축사 연구 자체도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고건축에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고, 새 집 증축을 위해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우리의 문화유산 위에 건물을 짓는 것이 현실이다. 그에 대해 어느 누구도 크게 반대의 소리를 낼 수 없었던 것이 그간의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작가가 `시대를 담는 그릇`에 건축을 내세운 것은 상당히 과감한 시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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