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화]동슬라브와 우리나라의 신화와 전통사상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05.10.11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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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슬라브와 우리나라의 신화와 전통사상의 비교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동슬라브신화 구성의 기본 요소
(1) 물
(2) 불
(3) 흙
(4) 공기
(5) 눈
2. 동슬라브 신화의 7주신
3. 주신 외의 하위 신격과 민중들의 정령
본문내용
동슬라브인들은 신화의 구성요소로 불을 들었다. 천상의 빛인 햇빛과 번개를 지상의 불과 동질적인 것으로 간주하였으며, 지상에 불이 생겨난 것은 하늘의 천둥과 번개가 지상에서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냈기 때문이라 생각하였다. 그들에게 불은 인간을 정화하고 질병과 추위로부터 지켜주는 성스러운 존재로 받아들여졌다. 동슬라브인들은 불을 사람과 같이 생각하여 먹고, 잔다고 여겨 불을 끌 때,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말하기도 하며, 벽난로 앞에 밤새 먹을 수 있도록 물과 콩을 놓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불은 잡귀와 해충을 없애주는 좋은 존재로 여겼다. 우리 선조들은 해마다 첫 쥐날 또는 정월 대보름 전날 논밭 두렁의 마른 풀에 불을 놓아 모두 태우는 풍습을 가졌다. 쥐불놀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쥐를 잡고 들판의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을 태워 없애며, 타고 남은 재가 다음 농사에 거름이 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민간신앙에서 이 날 불을 놓으면 모든 잡귀를 쫓고 액을 달아나게 하여 1년 동안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쥐불의 크기에 따라 그 해 농사의 풍흉 또는 그 마을의 길흉을 점치는 풍습도 있었는데, 그리하여 마을마다 서로 불을 크게 하려고 애썼다. 이에 밤이 늦어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에도 들에 타고 있는 불은 끄지 않았다고 한다.
불을 먹는 뱀으로서의 용은 러시아의 구전 동화나 영웅 서사시에 신화적 동물로 자주 등장한다. 동양에서는 용이 상서로운 동물인데 반해, 서양에서의 용은 불길한 동물로 받아들여진다. 선악과를 아담에게 주는 존재로서의 뱀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키드나는 괴물들의 어머니로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다. 반면, 동양의 용은 기원 자체가 성스러운 존재에서 출발하였기에 신성한 동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왕의 얼굴을 용안이라고 하고, 왕의 옷에 용을 수 놓는 것은 용에 대한 숭배를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용은 물 속에 살고 있는데, 바람, 구름, 비, 번개를 부르고 하늘을 나는 신통력을 갖고 있어 예로부터 수신으로서 숭배되어 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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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출판사편집부, 『도깨비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한림출판사. 1992.
동아출판사백과사전부, 『동아 원색세계대백과사전 19』, 동아출판사, 1983, 154쪽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