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오이디푸스왕(연극)에 대한 고찰

소개글

원작에 가깝게 연출한 연극 `오이디푸스왕`을 촬영한 것을 본뒤 작성된 레포트입니다. 짧은 2페이지 분량이지만 연극을 보고 느낀점을 대본(미리 대본을 읽고 연극을 보았습니다.)과 비교하면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연극 `오이디푸스왕`의 형식적 특징

2. 연극과 원작(대본)의 비교

본문내용

‘오이디푸스왕에 대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무척 관심 있게 보았다. 비록 대사를 영어로 하였지만 원전에 충실하여서 대본과 맞추어가며 보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이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를 좀 놓치기는 하였지만..) 자세한 내용을 서술하기 전에 먼저 느낌부터 말하자면 참으로 “무섭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분명 필름이 오래된 탓도 이유에서였겠지만 전체적으로 붉은 계열의 황금색 조명(황금색 조명을 보고 아무 이유 없이 마이다스 왕이 생각났던 걸까? 아님 나도 모르는 어떤 비슷함을 느꼈기 때문일까? 둘다 비극이라는 공통점? 분명 그 이상의 무언가가 통하는 느낌이다.)과 분위기, 그리고 배우들의 강한 영국 악센트가 섞인 톤 높은 대사들은 비록 직접관객은 아니었지만 연극을 직접관람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실제로 보았다면 그 무서움은 분명 더 컸을 것이다.
우선 형식면에서 오이디푸스왕 연극의 제일 큰 특징은 도입부가 방백으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관객에게 이제 보여줄 연극의 줄거리와 배경, 인물 등을 다소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한 배우(정말 유일하게 연극을 통틀어 가면을 안 쓰고 있는-나는 이 배우가 오이디푸스왕인지 알았다.-)가 나와서 자세하게 말을 해주고 있다. 이것은 고대(물론 이 연극은 고대 연극이 아니지만 정통 연극의 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대사도 원전에 무척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연극의 전형적인 도입부를 따랐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연출 적인 측면에서 (이 연극을 공연한 시기는 알 수는 없지만) 나는 전위적인 느낌을 받았다. 무슨말이냐하면 코러스를 하는 부분에서 흔히 하듯 노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도 아니고 합창도 아닌 어떤(반음-듣기에 매우 편하지 않은-에 가까운)일정한 톤으로 여러 배우들이 대사를 할 때 오래 전 들었던 독일의 어떤 뮤지션이 만들었다고 기억되는 어떤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그 음악은 당시로는 매우 실험적인 음악으로 오선지위의 세상에 존재하는 음이 아닌 음들만을 섞어 만든 음악인데 그 중간에 사람이(사람이라기보다는 로봇과 같은) 주문 같은 것을 음울하게 웅얼거리는 부분이 나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