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편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10.01
- 최종 저작일
- 2004.04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나의섬
2.울타리 넓히기
3.거짓말게임
본문내용
2004년 4월 8일 ‘제 6회 서울 여성 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선 3’을 통해 3편의 단편영화를 감상하였다. 3편 모두 전혀 다른 색감을 가진 영화들이여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1. 나의 섬 (시선의 지배와 피지배)
우선은 지금이 때가 어느땐데 아직도 이런영화를 걸작이라며 아시아 특선에 올리는 건지 살짝 불평을 해봤다. 대상 또는 무리의 획일성의 대표단수인 학교 기숙사 그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훔쳐보기가 진행된다. 문제는 대상화되는 쪽이 여성 그것도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라는 것이다. 많은 영화들속에서(사실 그렇지 않은 영화를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여성은 매번 프레임 내에서 쪼개지고 분해되어 왔었다. 여성의 신체는 각자의 입맛에 맞추어 갖가지 형태로 재구성되는것이다.
더구나 교복을 입은 여성은 그 사용가치가 높다. 어린 여성이 지닌 고농축의 성적인 매력은 둘째치더라도 체제속에 매여져, 마치 양 손발이 묶인 바들 바들 떨고 있는 공포영화 속 여주인공과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포르노를 가득 메우고 있는 세일러복의 여고생들을 보라. 확실한 증거이다.
영화속 시선의 주인공이 여자라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동성애가 페미니즘적 돌파구라는 것은 벌써 끝났어야할 세기말적 답안이라는 것이 나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간 중간 성적인 욕망을 암시하는 소도구나 행동들은 너무나도 노골적이라 지리한 살짠내가 나는 것 같았다.
시선의 지배를 받던 여학생이 바뀌어 사감을 관찰한다는 것은 시선과 권력의 분배라기 보다는 그에 대한 승인으로 보인다. 여성들이 암묵적으로 시선을 즐기며 산다는 논리에 부합하는듯해 아쉬움이 컸던 영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