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황순원 <별>

소개글

제가 직접 수업시간에 썼던 레포트입니다. 많은 도움 되길 바래요.

목차

1. 들어가며

2.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3.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는가

4. 그것의 가치는 무엇인가

본문내용

아이가 절대적으로 아름답다고 인식하는 ‘어머니’의 존재는, 관념적인 이미지로서가 아니라, 아이의 내면에서 항상 살아 숨쉬는 실재하는 ‘어머니’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어머니의 이미지에 집착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땅따먹기 놀이에서 “반달끝에다 한뼘 맘껏 둘러대어 동그라미를 그어놓았으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모르겠다는 계획”을 하는 것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장현숙, 「황순원, ‘민족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 오생근, 앞의책, p.190~191.
즉 아이에게 어머니는 ‘별’과 같이 멀고도 신비스러운 공간에 존재하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현실의 어머니로 존재하게된 누이는 아이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빼앗아감과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환상마저 파괴해버린다. 허명숙, 「황순원의 초기 단편소설 연구」, 『숭실어문학회』, 1995, p.73.
한편 9살과 14살이란 나이의 격차와 성장이 대비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아홉 살의 아이는 누이에 대해서 혐오와 반발만 일관한다. 그런데 14살이 된 아이는 어머니의 모습을 다른 소녀에게서 찾으려 들며 이재선, 『한국현대소설사』, 홍성사 ,1981 , p.475.
, 두려웠던 의붓어머니에 대한 감정도 바뀌어 ‘진정으로 자기네를 골고루 위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정도로 의식이 어느 정도 성숙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누이가 연애 사건으로 “돌아간 어머니”까지 더럽히게 한다고 생각하여 누이에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아이는 “누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아무 항거 없이 도리어 어머니다운 애정으로 따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며, 누이가 돌아간 어머니와 같은 애정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까지 되는 것이다. 자의식이 성숙한 아이가, 밉게 생긴 누이로 하여금, 어머니와 같은 애정을 베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것은 달리 말하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극치라고 설명되어질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손상시킬 수 없고, 침해할 수 없는 신성하고 절대적인 존재가 바로 아이가 인식하는 어머니의 존재인 것이다.
결국 결혼한 누이의 부고장을 받고야 비로소 아이는 누이를 생각하지만 애써 거부한다.

참고 자료

참고문헌
『黃順元全集 1 늪/기러기』에 수록된 〈별〉, 문학과지성사, 2000.
『황순원 연구』,문학과 지성사, 2000.
『말과 삶과 自由』, 문학과 지성사, 1985.
이재선, 『한국현대소설사』, 홍성사 ,1981
허명숙, 「황순원의 초기 단편소설 연구」, 『숭실어문학회』,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