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여성 가사노동의 정치학
- 최초 등록일
- 2005.09.23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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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학에 관심있는 사람
목차
1.서론
2.재생산 양식의 개념화 - 마르크스가 보지 못했던 것들
3. 가부장제적 자본주의 때문에 여성이 보는 손해
(1)제대로 지불받지 못하는 가사노동
(2)감정노동의 수행
(3)노동시장 진출에의 어려움
4. 모성이라는 이데올로기
5. 대안
5. 나가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명절이 돌아오면, 가장 기분나쁜 것이 언제나 남자 어른들과 아이들은 잘 차린 음식을 먹으면서 즐겁고 여유롭게 하루를 지내는 한편, 여자 어른들은 부엌에서 쉴새없이 음식을 만들고 상을 차리고 부엌에서 끼니를 여자들끼리 때운 다음 설거지를 하고 남은 음식을 정리하고 과일과 먹거리들을 또 내오고 하는 일들을 계속 반복하느라 즐겁게 명절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늘 이러한 구도에 항의를 해 봐도 해마다 바뀌는 것은 없고, 그들은 그들대로 즐겁게 명절을 보내고 어머니들은 어머니들대로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러한 명백한 성별분업구도는 명절 때에 극대화되는 것일 뿐 평소에도 항상 자리잡고 있다. 남편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지만 주부의 일은 끝나지 않는다. 설거지를 해야 하고,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과일을 내오고, 이들을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어야 하며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과 도시락을 준비하기 위해 이른 시간에 알람을 맞춰놓고 바짝 긴장하며 잠들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주부의 가사노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어머니가, 아내가 가정을 사랑한다면 응당 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들에는 ‘왜 하필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가사노동을 “당연히” 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결여하고 있기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 나는 가부장제는, 그리고 더욱이 자본주의와 결합하여 있는 가부장제는 여성이 여러모로 손해를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는 구조라고 말하고 싶다. 이 글에서는 그 중에서도 가사노동으로 범위를 좁혀 주로 사회주의 여성론의 입장에서 성별분업이 여성을 어떻게 착취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결혼이라는 이데올로기』(1995), 현실문화연구
레오뽈디나 포르뚜나띠(1997), 『재생산의 비밀』, 윤수종 옮김, 박종철출판사
우에노 치츠코(1994),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이승희 옮김, 녹두
조순경 엮음(2000), 『노동과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