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시각으로 광고읽기
- 최초 등록일
- 2005.09.14
- 최종 저작일
- 2004.09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광고 속에 어떤 숨은 의도가 들어있는지, 또는 우리의 의식속에 잠재된 요소들을 교묘하게 광고에서는 어떻게 끌어내는지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광고 읽기를 하면서 수많은 광고를 주의 깊게 보았다. 식품류나 아파트 광고는 그 주제를 웰빙이나 자연주의 쪽으로 잡은 것이 다수이고, 전자제품, 건강식품 등은 그 분야의 권위자를 내세워 믿음을 주려는 광고에 주력했다. 우유나 라면 광고 중에는 시청자와 동등한 일반인을 광고 모델로 해서 관심을 끄는 광고가 있었고, 세탁기나 휴대폰 등은 자사 제품의 기술력, 품질, 차별화된 기능을 직접 보여주는 광고를 했다. 언어의 중의성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性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광고도 있었다. 또 어느 커피 광고는 광고를 하나의 사랑이야기로 만들어 연작으로 제작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 수많은 광고 중에서 내가 선택한 광고는 ‘현진 에버빌’ 이라는 아파트 광고이다. 맨 처음 장면에서 두 명의 여자가 파티복을 입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편한 복장이 아니라 파티복이다. 아파트 또한 집이 아니라 파티장소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 광고에서도
“파티가 어울리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현진 에버빌.”
이라는 광고카피가 들어간다. 집과 파티장소, 대비되는 이미지이다. 집은 하루 종일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편안한 곳이다. 그에 비해 파티장소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격식을 갖춘 공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파티는 일회성이지만, 집은 이사를 자주 한다하더라도 최소한 5년 이상은 산다고 보아야 한다. 집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 현실적이지가 못하다. 많은 사람들이 서구적인 화려한 파티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고, 파티라고 하면 왠지 멋있게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환상 또는 동경과 현실은 확실히 다르고, 둘 사이에는 구분이 필요하다.
또한 호텔 같은 집(광고 중에 여자 모델의 멘트에서)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요즘 내 집을 장만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서민층에서는 무주택자들도 수없이 많다. 뒤집어 보면 이 광고는 정말 최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라고 할 수 있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 중 90% 이상은 이 집을 살 수 없다. 현재 집도 없이 살아가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사람이 이 광고를 보고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도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