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부인설화의 다각적 해석
- 최초 등록일
- 2005.09.13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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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로부인 설화의 다각적 해석
공을 많이 들인 숙제에요.
목차
I. 역해
II. 분석
1. 노옹과 소
2. 수로부인과 철쭉꽃
3. 해가와 헌화가
III. 나오는 말
본문내용
II. 분석
1. 老翁과 소
김종우 김종우, 『향가문학론』, 연학문화사, 28면.
교수는 남을 위하여 비범하게도 난행을 능행한 이 노인이야말로 보살의 화신이라고 말하면서 노옹을 禪僧으로 보고 있다. 그러한 근거로 불가에서는 선승을 가리켜 牧牛子라고도 하는데 즉, 마음의 소를 먹이는 사람인 것이다. 여기에 등장한 노인은 牽牛하는 노옹이니, 다년간 잃었던 자기의 心牛를 붙들어 그 소의 고삐를 잡은 노인이라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황재남은 노옹을 인간의 차원을 벗어난 신적 존재인 農神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노인이 신적 존재임이 틀림없는 이유로는 그가 “不知何許人”으로 처리되어 있고, 또 ‘노인’의 모습으로 문면에 등장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옛 소설이나 설화 혹은 민담 속의 신의 모습이 으레 不知何許人으로 되어 있음을 보아서도, 또 동양 사람의 상상으로 신은 항상 노인과 통하게 마련인 점을 감안할 때, 노옹이 신적 존재임은 무리 없이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농신에의 근거로는 “傍有老翁牽牸牛而過”하였다는 점에서 황해도 장연지방에서 행해지는 模擬 內農作행사의 移秧劇 진행 중 미리 선발된 산신역의 사나이가 암소를 거꾸로 타고 산쪽에서 내려오면 마을 청년들이 이 산신을 맞이하며 가무하는 농경의례를 예시한 뒤 이 산신이야말로 엄격히 말해 오곡 풍요를 주재하는 농신이라고 논급하고, 이런 일련의 토속적 행사와 수로부인조에 나타나는 노옹의 牽牸牛한 사실과를 동일 선상에 놓고 보고 있는 것이다. 황재남,「三國遺事 水路夫人條 散文記錄의 分析」, 어문학보 4집,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33~37면.
이와 관련하여 김선기 교수는 노옹이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비상한 능력을 발휘하여 해낸 사실과, 그가 몰고 가던 牸牛를 도교에서 말하는 玄牝으로 본 끝에 노옹을 신선으로 이해함이 옳다고 주장했다. 김선기, 「곶받틴 노래」, 현대문학 153호.
참고 자료
☞ 일연 ․ 강인구, (譯註)三國遺事, 以會文化社, 2003.
☞ 신동욱 김열규 김동욱, 三國遺事의 문예적 硏究 : 三國遺史와 문예적 가치해명, 새문사,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