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엔트로피' 를 읽고

소개글

리프킨의 '엔트로피' 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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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류는 근대 이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어긋난 방향을 향하여 달려오고 있다. 『엔트로피』의 저자인 리프킨은 열역학 제2법칙을 근거로 이러한 상황을 우리에게 경고한다. 저자가 단호한 어조로 열거해가는 인류와 지구의 위기는 심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예언과는 다르게 지금까지도 세계는 뉴턴적 세계관, 진보와 성장의 이념, 중앙집중적 체제, 갈수록 거대화되는 다국적기업 등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돌아가고 있고, 책에서 경고하는 것과 같은 커다란 재앙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러할 것 같다. 그리고 저 엔트로피 사회로의 변환을 추진하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적은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눈 앞의 이익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리프킨의 주장에 따르기 위해 눈 앞의 이익을 포기할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리프킨이 책을 쓴 시점보다 오늘날의 상황은 여러모로 더욱 위태롭고, 위기가 팽배하며, 무질서가 증가하여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또 현재는 리프킨이 변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할 기간으로 설정한 20~30년 사이의 시기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리프킨의 주장은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자극적인 경고로 치부되면서 잊혀져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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