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기
2. 본문 살펴보기
3. 문학사적 의의
3.1. 시대적 진취성
3.2. 사제관계의 견고성
3.3. 정결성 : 누이 콤플렉스의 구조
3.4. 한(恨)의 구조
4. 인물 살펴보기
5. 문단의 평가
6. 나오며
본문내용
⌜무정⌟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신소설의 과도기적 성격을 탈피한 최초의 본격적인 현대 장편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평가의 근거로는, 근대적 의식과 자아의 각성이 보인다는 점, 서술이 비약적이고 추상적인 데서, 나아가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되었다는 점, 구어체에 접근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연재 당시 인기도 대단하여, 청년 남녀를 중심으로 한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의 주제는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근대 문명에 대한 동경, 신교육 사상, 자유 연애관과 신 결혼관, 기독교적 신앙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무정⌟은 일체의 봉건적인 것에 대한 비판과 반항으로 새 시대의 계몽을 꾀한 이상주의에 바탕을 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을 품고자 한다. 모든 자료를 다 찾아보아도 부정은 자유연애관을 지향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반 강제적인 것 같다. 처음에는 분명 김장로가 선형의 뜻은 묻지 않고 형식에게 약혼의사를 물어왔다. 나중에 약혼식을 하면서도 반 강제적으로 선형에게 ‘네’라는 대답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닦달을 하였다. 마지막에 와서는 이광수 본인도 이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형식으로 하여금 선형에게 의사를 묻는 부분이 나온다. 하지만 이 역시도 선형은 혹시나 약혼이 깨지면 어쩌나에서 나온 노파심에서 사랑한다고 한 것이었다. 그 당시의 자유연애관이란 것이 지금의 자유연애관과는 다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형식과 선형은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말 한번 섞어 볼 새 없었고 소위 말하는 스킨십조차 거치지 아니하고 약혼을 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신구 질서가 충돌하던 격변기의 조선 사회를 대변하는 다양한 인물들이다. 형식은 일본 유학을 하고 온 지식인이며, 영채는 전통적 유교 교육을 받은 일종의 여성에서 자아 각성을 통하여 근대적 윤리관을 갖춘 여성으로 변화하는 입체적, 유동적 인물이며, 선형은 신교육을 받았으면서도 피동적인 삶을 영위하는 수동적이고 온순한 인물이다. 여기서 재미있게 살펴 볼 것은 기생과 여학생의 신분이 분화돼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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