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영화감상문- 나의 장미빛 인생
- 최초 등록일
- 2005.08.16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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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감상을 단순히 감상문으로 쓴 것이 아니라 철학적 관점을 곁들인 연구 감상문입니다.
학점도 좋게 받았습니다. 저학년들은 피해주세요.
목차
1. 들어가면서...
2. ‘루도빅’은 이미 중심부로부터 남자로 인식되었는데 여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2.1 <나의 장밋빛 인생>의 줄거리
2.2 하나님의 실수로 남자의 껍질을 쓰게 된 ‘루도빅’
2.3 루도빅을 보는 시선
2.4 정상인으로 살게 하려는 가족들의 노력
2.5 ‘루도빅’이 꿈꾸는 세계- ‘팜’의 세계
3. 나가면서...
4. 참고문헌
본문내용
나는 결말 부분에서 우리 사회의 타자들과 중심과의 갈등과 고립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몇 개 찾을 수 있었다.
우선 크리스틴의 마을의 분위기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남을 대할 때 그리고 자신을 바라볼 때 '사회적으로 통념화된'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잣대로 판단한다면 많은 착오가 생기기 쉽다. 성의 구분을 뛰어넘어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인간을 바라보고 있는 크리스틴의 엄마와 그 이웃들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인류학의 측면에서도 마가렛 미드는 뉴기니아 세 부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젠더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된다는 점을 싫증적으로 보여줬다. 아라페쉬 종족은 남녀가 모두 '여성적'이다. 남성은 격적이지 않고 협동적이며, 타인의 요구에 순응하도록 훈련받았다. 반대로 문머거더족은 남녀 모두 무자비하고 공격적이다. 모성적 양육태도는 별로 찾아볼 수 없다.마지막으로 챔불리족은 남녀의 태도와 역할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전혀 반대다. 지배적이고 냉담한 심성의 소유자는 여자다. 남자는 여자보다 책임을 덜 지고 정서적으로는 의존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 연구는 여자는 수동적이고 조심스러우며 협조적이라는 '상식'을 깨는 한편 '남자답지 않는' 남자가 현실적으로 존재함을 증명했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개념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하는 상대적인 것일 뿐이다.
또 한가지는 자신의 주체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것이 갈등을 푸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근대 사회가 이성과 남성, 발전 등의 중심부에 의해 무의식과 여성, 자연 등의 본래 함께 공존했던 가치들이 무시되고 배제되었던 사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나아가 지금 동성애를 금기시 하는 것이 현재 우리세계의 ‘에피스테메’에 위배되었기 때문에 배척을 받는 것이지, 잘못되고 죄악인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진다면 루도빅은 ‘팜의 세계’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뛰어들지 않을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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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푸코, 감시와 처벌, 나남출판, 1997
아니카 르메르, 자크 라캉, 문예출판사, 1996
이승훈, 탈근대주체이론 과정으로서의 나, 푸른사상, 2003
마단 사럽, 알기쉬운 자끄 라깡, 백의, 1994
마크 에드먼드슨, 문학과 철학의 논쟁, 문예출판사, 2000
R. Kearney, 『Modern movements in European philosophy』, 맨체스터대학출판부, 1986, p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