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 민중 중심의 조선교육사
- 최초 등록일
- 2005.08.02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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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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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통사로서의 교육사가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뚜렷한 사관 제시와 과학적 설명체계,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치밀한 실증작업이 요구된다. 명료한 역사의식이 결여된 채 잡다한 사료의 나열만이 난무하는 교육사는 역사의 발전 방향에 대한 착종된 이해와 문제의식의 상실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고, 반대로 대담한 사관 제시만이 있고 치밀한 실증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그 교육사는 공허한 추상적 논의의 수준으로 전락하여 이론적 적합성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해방 직후 출간된 『조선교육사』는 비교적 일관된 사관을 바탕으로 하여 일제 식민 사관을 극복하였다는 점에 시대적 의의를 가진다. 민족․민중에 기반한 그의 역사의식은 종래 친일학자들이 파놓은 정체론의 함정을 뛰어넘어 한국교육의 내재적 발전법칙을 탐색하는 한 단서를 열었다. 민족․민중에 기초한 그의 교육사는 해방 직후 한국 교육이 지향할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었고, 동시에 해방 전후 한국교육의 주요모순이 식민성․반봉건성에 있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였다.
저자인 이만규는, 조선이 식민지 상태로 전락한 원인을 민족이 교육의 주체가 되지 못하였던 역사적 경험에서 찾고 있다. 그는 교육의 내용 결정은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관습에 따라야 할 것임을 들어, 신라교육의 사대성을 비판한다. 그는 삼국이 무비판적인 유교식 학교제도의 강화로 고유문화를 말살하였음을 지적하고, 경학의 수용으로 봉건제도를 옹호하는 계급철학이 형성되었음을 비판한다.
참고 자료
이만규, 『조선 교육사』, 거름, 1988